내가 만난 산

일주일만에 다시오른 소백산...(어의곡에서 천동리로)

도.란 2012. 6. 6. 10:20

 

 

 

어의곡에서 다시 비로봉을 오른다.

딱 일주일만에...

무슨 일?

ㅎㅎ

내가 산악회를 처음 알게된 산악회가 청우 산악회 였고

나름대로 자주 참석을 하였기에 산님들과도 안면이 많았는데

그 청우에서 알게된 님들이 나드리라는 산악회를 만들어

벌써 일년동안 산행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한번 함께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겨우 기회가 되어서 함께 하는데

하필이면 산행코스가 어의곡에서 비로봉 오르는 코스다.

딱 일주일전에 다녀온 아직두 후기가 따끈따끈한 상태? 이건만

애휴 안되겠다 다음에 가야겠다 라구 포기하구 하산코스를 확인 하는데

앵? 천동리...다리안 관광단지?

이런데도 있었나?

가만보니 소백산 한바퀴 쭉 둘러서 유일하게 안가본 곳이 천동리 이기에

아예 오늘 소백산 한바퀴를 찍자 하는 차원에서 함께한다.

 

 

일주일 만에 오르는 길인지라 당근 친숙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속도가 붙게되는건 당연지사...

그냥 혼자 내빼다시피하여 정상이어지는 능선 직전까지 한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다.

혼자서 비로봉 찍구 밥을 먹을까? 하다가 청승맞을것 같아서

좀 기다렸다 선두팀 만나서 함께 한다.

드뎌 지난주에 이어 만나는 정상 능선...

오늘도 바람은 여전 하지만 지난번 같은 폭풍추위?는 아닌 그저 시원하게 여길수 있는 정도의 착한 바람이다.

어쩌다보니 다시 혼자 인지라 어디서온 님들인지 모르구

비로봉 정상 인증샷을 부탁 할려구 하는데 이룬 메모리 카드 용량 부족이라고 뜬다.

설마?...ㅎㅎ 메모리 칩을 빼먹구 왔다.

요즘 왜이러지?

 

비로봉에서 한참을 시원한 바람을 견디며? 소백의 풍경을 마음에 담는다.

푸르른 신록의 눈부심...

저멀리까지 펼쳐진 마루금...

비로봉 앞의 푸르는 알프스 평원과도 같은 푸르른 평전...

이것이 소백의 맛일지니...

내 이맛을 못잊어 소백을 찾는다.

 

 

 

 

 

 

 

 

 

 

 

 

 

 

하산을 한다.

천동리는 비로봉에서 연화봉 쪽으로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데

자못 처음 가본다는 호기심에 살짝 기대감도 가져본다.

처음 내리막길은 널찍한 계단도 조성되어 아주 맘에드는 길일것 같았는데...

소백도 국립공원 인지라 드뎌 돌 계단?수준의 하산길이 쭉 이어진다.

이쪽으로 오르는 산님들이 제법 많은데 오르는 코스로는 아닌것 같다.

끝까지 이러한 불편한 돌로된 하산길이 이어 지는데

솔직히 이런 상태에서는 그저 넘어지면 큰일난다 라는 생각에

아무 생각없이 그저 멍청하게 앞만 보면서 내려 오는지라

개인적으로는 그닦 맘에드는 길이 아닌지라 

반쯤 내려오다보니 천동 쉼터라는 휴게소도 있는데 여기서 선두팀을 만난다.

혼자 내려올때보다 이야그 저야그 하면서 내려오다보니

자칫 지루 할수도 있었던 긴 포장길도 언제 왔나 싶게 내려온다

 

 

다리안 관광단지루 하산을 하는데

아 이곳이 제법 괜찮은 느낌이다 천동리쪽 계곡도 괜찮은것 같고

아니 언제 단양쪽으로 이런 관광지가 조성 되었었지?

나만 몰랐나?

님들은 다들 몇번씩 다녀 갔다고들 한다.

하산후 올해들어 처음으로 계곡으로 내려가서 알탕을 한다.

아직은 시기적으로 이른지라 맘놓구 들어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살짝 담굴때 전해지는 한기의 찌릿함 한방에 더위가 날아간다...

알탕후 하산주로 나온 수박은 정말 달은게

한입에 피로가 싹 풀리는것 같다.

 

 

비록 일주일만에 다시만난 어의곡 산행 이어서 다소 어떤 기대감은 없었지만

그날과는 다소 다른 정상의 시원한 바람과

맑은 날의 소백의 풍경은 또다른 만족을 주었고

처음으로 만난 천동리 하신길도 맘에 들었던

나름 만족한 산행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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