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생각 안나는? 태풍이 지나간후
계속 찜통 더위의 연속이다.
와중에 거북이 산악회 야유회가 쌍룡계곡으로 잡혔으니
거의 한 주일은 야유회만을 고대하며 지낸것 같다...ㅎㅎ
여름은 더워야 제맛 이라는둥 여름에 대한 야그를 많이 하는데
다들 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막상 숨막히는 더위의 현실에서는
그저 어디 시원한 그늘 있으면 달려들고픈 심정 일지니...
각설하고 거북이가 야유회를 간다.
쌍룡계곡은 용화에서 문장대 가는 길에서 직진하면 조금만 가서 화북 가기전 좌측으로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쪽길은 몇번 지나 갔는데 계곡구경은 처음이다.
가다보면 터널이 하나 나오구 터널을 지난후 바로 다리가 하나 나오는데 용추교다.
대게 산악회들은 야유회날에는 가볍게 산행을 한후 만찬?을 즐기는데
거북이도 오늘 역시 마찬가지로 도장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도장산은 이 용추교를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우측으로 심원사 안내가 나오고 조금 가다보면 도장산 오르는 갈림길이 나온다.
난 산행 보다는 계곡을 만나기 위해서 온것이기에 당근 계곡길을 선택하는데
울님들 이 더위에 17명이 도장산 산행을 선택하여 오른다.
계곡길을 따라 가는데 작은 폭포가 나온다.
시원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폭포를 보니 마음마저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정말로 깨끗한 맑은물은 내 마음 마저 정화되는 기분이고
야유회고 무엇이고 여기서 퍼질러 앉아서 늘어 졌으면 좋겠다.
얼마를 가다보니 삼신암이 나온다.
삼신암은 개인 암자인듯 한데 조용한 분위기에 계곡에 자리해서 그런지 아주 시원한 느낌이다.
계곡길 사람이 별루 다니질 않아서 길은 좁구 습한 지녁이라
군데 군데 미끄러지는 이끼낀 바위가 조심을 요한다.
우리가 이런데는 꼭 그냥 갈리가 없지 슬쩍 미끄러 지면서 오른쪽 무릎이 바위에 찐다.
순간의 고통에 정신이 바짝들고 이후 완존 군기 팍팍...ㅎㅎ
앞서가던 베드로 회장이 계곡으로 안내를 해준다.
오늘 첨 온 흥부가 모신? 횐님 셋이서 초 이른 알탕을 한다.
ㅎㅎ 이건 알탕이 아니라 완전 수영하는 수준의 물놀이다.
드넓은 깊은곳은 가슴까지 차는 계곡에서 산나게 아주 신나게 ...
비록 계곡에 그늘이 없어서 뙤약볕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이더라도
마냥 물속에서 텀벙대며 자맥질도 하고... 좋단다...ㅎㅎ
한참을 물속에서 허우적 거리다보니 어느덧 점심시간...
서둘러 야유회 장소로 이동을 해서 거북이가 준비한 아주 푸짐한 점심을 먹는다.
아침부터 먹거리를 준비한 파비안느 고문님 흥부 부회장님 최인순 고문님 선인장 부회장님
싼타나 운영총무님 방실이 재무총무님의 수고로 그냥 편하게 배터지게 먹어 대는데
이룬 산행팀이 12시가 넘도록 하산을 하지를 않는다.
실컨 먹은후 다시 게곡에가서 담궜다가 다시 출출해지면 또먹고....
분명 청주는 지금 불볕더위일텐데 ...
물속에서 놀다보니 더위를 느낄수가 없다.
애들이 큰 어느 순간이후로 게곡 물놀이는 잊혀진 단어 였는데
오늘 아주 지대로 계곡 물놀이에 빠져 본다.
한참을 놀구있는데 2시쯤이 되서야 산행팀이 하산을 한다.
이 더위에 생각보다 긴 여정에 고생들 무쟈게 했을텐데...
다들 한자리에 모여서 울 회장님 인사말씀에 이어서
물놀이 팀과 노래방팀으로 나뉘어 여가 시간을 갖은후 4시에 아쉬움 가득 남기고 야유회 장소를 떠난다.
찌는듯한 더위를 오늘 하루 잊고 시원하게 보내게 해준
거북이 산악회 운영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심심한 감사를 전한다.
특히 혼자서 그많은 고기를? 하루종일 손질해준 파비아느 고문님 정말 수고 하셨네요.
그 많은 야유회의 흔적을 순식간에 말끔하게 정리해준 횐님들 보면서
거북이의 저력을 새삼스레 느껴보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더할나위없이 좋은 분위기의 산악회 이건만
그놈의 횐님들이 발걸음을 자주 안해주신 관게로 일년간 마음고생 심했던
베드로 회장한테 용기 잃지말구 끝까지 가자는 격려 전하면서
오늘의 후기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후기로 올려본다.
후기를 올리는 지금 또다시 뜨거운 날씨에 어제 하루의 물놀이가 꿈같이 여겨지는
어제의 시원함을 어떻게든 오늘에 나누어 볼려고 애쓰는
행복했던 거북이 야유회 다음날 아침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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