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다들 어떻게 지내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보자 오늘이 8월의 첫날 이니깐
대부분의 님들은 아마도 휴가를 보내고 있지 않을까?
일반적으로 7월 마지막주 에서부터 8월 첫주까지가 더위의 피크라고 여겨지구
이기간에 맞추어서 대부분 휴가를 게획들 하는것 같다.
어떤이는 바닷가에서...
어떤이는 시원한 계곡에서 나름 시간을 보내구 있을터...
가만 생각해보니 어느 순간부터 가족들 하구의 휴가가 없어진듯 하다.
아이들 어렸을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모시구 계곡두 가고 바다두 가고 했는데
어느순간 큰놈이 고딩이 되면서 휴가 가는것이 쉽질 않게 되었고
큰놈이 대학을 가니 이번에는 작은놈이 고딩이 되어 또 휴가 가기가 쉽질 않았고
그러다보니 애들이 대딩이 되어 가족끼리 갈려는 생각 보다는
지들끼리 돌아 다니기를 원하니...
올해는 어디 다들 소집해서(조카들 포함) 어디좀 다녀올까 했더만
큰놈 무신 군대가기 전까지 펑펑 놀다가 복학해서 공부한답시구 열나 바쁜척하고
둘째놈 뭔 알바를 그리 한다구 매번 한 이삼일 하구 때려 치우면서도
연신 알바자리 구해서 개미 꿀 찾듯이 왔다리 갔다리...
옆지기두 알아서 올여름 휴가계획을 세워둔지라
올 가족휴가도 아무래도 알아서 각자들 챙겨야 할듯하다.
가끔씩 가족휴가가 생각이 난다.
특히 아부지 살아 계실때 함께했던 휴가가 짙게 다가 오는데
애휴 이럴줄 알았으면 애들 강제로라도 데리구 좀더 자주 함께할걸 하는
생전에 좀더 자주 모시지 못했다는 죄스러움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살짝 엄니한테 어다 가까운 곳이라도 가시자고 운을 떼니
당체 이 더위에 거동하기두 힘들다구 좀더 선선해지면 가신다고 하시며
가까운곳 친구분들하구 댕겨 오신다구 니들끼리 가라 하신다.
만에하나 힘들다 하시는걸 억지루 모셨다가 댕겨와서 어디 몸이라도 편찮아 지시면 그것두 큰일 인지라...
이전에 아부지가 꼭 어딜 다녀 오시면 한 며칠을 아프셨기에 강하게 그래두 휴가는 가야죠 하는 액션이 취해지질 않는다.
허기사 지금처럼 폭염이라면 사실 어디 모시구 나서기가 내 자신두 자신이 없는지라...
엄니 말씀데루 좀 선선해지면 뒤늦은 가족휴가 한번 다녀와야겠다.
지금 이 순간 휴가를 즐기는 님들에게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구
많은 추억거리두 챙길수 있는 보람찬 휴가들 보내구 오시라 바래본다.
애휴 남들은 시원하게 놀구 있을텐데 아침부터 틀어댄 선풍기 바람은 왜이리
미직지근 한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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