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간은 뭉텅뭉텅....

도.란 2012. 7. 24. 19:10

 

세월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하다 어느 순간에 훌쩍 지나버린 세월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도 그런 경우인것 같다.

아는 후배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 문득

"야 너 애가 어떻게 되지?"

"큰애가 대학 갔구 둘째가 고2 인데요."

"뭐 대학? 벌써?"

ㅎㅎ 애가 돌 잔치할때 가서 저녁먹은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우리는 세월이 가는걸 잊구 살다가 문득 한 순간에 그 세월이

너무도 순식간에 가버린 사실에 다소 황당함 마저 느낀다.

다른 누구도 울 애들이 커버린 사실에 세월을 느낄수도 있는거구

그런 순간에는 이상하게 울 애들 커버린 사실은 여벌이구 남 애들 커버린 사실에 놀란다.

 

우리가 모든 제반 사실들을 항상 생각하며 산다면 과연 살수 있을까?

만일 놓아버린 세월이 안타까워서 그 세월을 매일매일 챙긴다면?

집안 거실벽 만한 메모장을 만들어서 일일이 기록을 해나가며

누구는 이만큼 컸구 누구는 어떻게 됐구...

당근 이렇게는 살수가 없다.

하나하나 챙기는 자체가 귀찮아서가 아니라 한시라도 잊지않구 시간을 챙기는 자체가 넘 피곤하기에

또한 그렇게 챙길 정도의 가치적인 삶은 아니기에

시간의 흐름은 이렇듯 뭉텅뭉텅 확인 하는것이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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