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찌하다보니 일요일 아침에 글을 올리지 못햇다.
해서 부득이 오늘 글을 올려 보는데 이글을 올리는 지금 날씨가 너무 좋다.
지난주 일요일에 어떤 일이 있었지? 확인을 하니 지난주가 추석이었네...
추석이 지난지 한참이 지난것 같은데 이제 겨우 일주일...
말그대로 자구 일어나보니 어느새 가을의 한복판에 있는것 같아서 날짜 감각이 없어진듯하다.
한달에 한번 찾는 공림사로 향한다.
산성 넘어 미원으로 가는길은 이미 완연한 가을이다.
추수를 목전에둔 논은 황금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농익어 고개 숙인 벼이삭은 불어오는 가을 바람에 그 무개를 주체못하고
금방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흔들림을 보여준다.
공림사 가는길 내내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데 다시한번 게절의 변화에 띠른
자연의 그 오묘한 변화가 새삼 스럽게 인식되어진다.
아니 왠일이지?
공림사에 도착하니 벌써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오늘이 무슨 초파일도 아닐진데 이 차량들은 뭐지?
공림사가 그리 유명한 절이 아니라서 절을 찾아온 님들은 결코 아닐 것이고...
금새 그 대답을 찾을수 있었다.
그 차량들은 바로 버섯을 따러온 차량들 이었다.
아직두 버섯을 따는 시기인가?
개인적으론 버섯을 따본적이 한번두 없는지라 잘 모르겠지만
암튼 오늘 이차량들은 버섯따러온 차량들이 분명하고 도명산 산행을 하러온 님들은 별루 안될것이다.
공림사 한바퀴 돌구 도명산 쪽으로 향한다.
도명산은 하두 다녀서 굳이 끝까지 갈 필요성은 못 느끼기에
도중에 돌아서 오기루 한다.
아직은 단풍이 멀게 느껴지는데 아마도 한 이주후면 이곳 계곡도 멋진 단풍이 들어
산님들을 충분히 유혹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작년과 재작년은 단풍이 별루 였던것 같은데 올해 단풍은 아주 제대로 일거라고 야그를 한다.
아무래도 가을의 백미는 단풍이고 그러한 단풍을 찾아 산님들 당연 나설것이고
올해 단풍은 그동안 제대로된 단풍을 만나지 못한 우리들에게
멋진 단풍을 보여 주기를 기대해본다.
오늘 아주 도명산 버섯 씨를 말리기루 한건가?
산행 시작전보다 더 많은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장 빠져 나오기가 꽤 번거롭다.
내년에는 버섯따러 가는 행렬에 좀 끼어 들어서
버섯도 좀 배우고 적어도 한끼정도는 해먹어야 겠다는 결심두 해본다.
지근 이글을 쓰는 순간에 하늘을 보니
군데군데 구름이 떠가고 구름 사이의 하늘은 아직은 파란 청명한 하늘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을이 물씬 느껴지는 높은 하늘이다.
얼마든지 어제 오후에 글을 올릴수 있었는데 그걸 깜빡한 사실을 반성해보는
죽여주는 날씨의 월요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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