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겨울 답지않게 겨울비가 사흘 연달아 내리더니
어제 비가 그치면서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 진다는 일기예보 처람 갑자기 추워진다.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를 시킬려구 베란다 창문을 여는데
냉하면서 싸한 그리고 싸한 느낌의 바람이 들어온다.
환기는 무신 환기 언능 창문을 닫구 다시 이불속으로...
점심을 먹구 햇살이 좋아서 일부러 밖으로 나간다.
그 순간 뭐랄까?
잃어버린 겨울을 찾은 느낌 이랄까?
어린시절 겪었던 겨울의 그 느낌이 되살아 난다.
맑은 날씨에 햇살이 비추이면서 온도는 싸늘한 그렇지만 어떤 청량한 느낌을 느꼈던 겨울의 느낌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기분좋은 추위가 아닐수 없다.
그랬다 이전에는 겨울에 추운것은 추운 거지만 그때의 추위는 깨끗한 추위였다는 생각이다.
겨울에도 하늘은 맑고 투명 하였고 햇살은 화사하게 비추어주고 바람은 차갑지만 들이 마시고픈 그런 깨끗한 바람 이었다.
하루종일 눈덮힌 학교 운동장에서 뛰놀다 숨이 차면
운동장 나무에 쌓인 눈을 한주먹 쥐어 입에 털어 놓구두 했는데...
바람이 불면 입 크게 벌리구 오는 바람 다 마시려는듯 잇는 힘껏 허파를 팽창시켜 들어 마셔두
어느 한구석 이래두 될까?하는 따위의 걱정은 하지두 않았건만
오늘날은 눈을 먹기는 커녕 불어오는 바람 조차도 의심을 해서 마시기두 찝찝한 상황이니
헌데 오늘의 날씨가 그 옛날의 날씨와 같은 느낌으로 괜시리 기분이 상쾌해진다.
그래 이게 겨울의 지대로된 날씨인것을...
지금 내가쓰는 글의 내용을 이해를 할까?
우리 아이들 세대는 당근 이해를 하지 못할것이고
우리 세대와 인접세대는 다소 이해를 할수 있을것 같다.
한 마디로 아주 추우면서도 깨끗함이 느껴지는 추위가 지대로된 겨울 추위라는 야그이며
그런 추위를 느껴아만 지대로된 겨울을 느낄수 있다는 주장아닌 주장을 해본다.
추워지긴 추워진듯...
서재방 유리창이 얼어서 안 열리는 상황이니 요 근래 푹해진 날씨 이전으로 돌아간 나쁜 날씨지만
내 너에게 싫은소리 안할련다.
그래 이게 겨울 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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