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비는 내리고...

도.란 2013. 3. 7. 11:55

 

 

이번주 들어서 완연한 봄날이 느껴진다.

어제같은 경우 사천은 영상 20도 까지 올라갔다고 하니 바야흐로 봄은 이렇게 찾아왔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봄비다...

 

비가 그치면서도 춥다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는걸 보면

이젠 완연한 봄이라는 사실을 부정할수는 없을터

그토록 긴 겨울내내 고대했던 봄이 되었으니 슬슬 봄의 계획을 세워 볼까나?

일단 봄이되면 우리는 복장이 가벼워 지는데 두텁구 무거운 겨울옷을 벗어 버리니

몸이 날아갈듯 가벼움을 느끼면서 어디론가 가고픈 그런 생각이 들때

봄의 시작이라고 보면 될것같다.

우리의 신체도 마찬가지 추우면 추울수록 움츠러드는 신체가 이젠 뭔가 기지개를 켜면서

그동안 움츠렀던 몸을 활짝 펼치면서 활발한 활동을 기대를 해본다.

 

가만 생각하면 계절의 변화는 참으로 신비롭다.

한겨울일때는 도저히 올것 같지않은 봄이 입춘,우수 그리고 경칩을 넘기니

언제가 겨울 이었냐는듯 이렇게 포근한 봄이 찾아 오는걸 보면

해마다 느끼는 사실이지만 계절의 변화는 생각 할수록 자연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인식케 해준다.

물론 봄이라고 해서 모든게 다 좋을수는 없는것...

꽃샘추위도 한두번 남았을것이구 좀 있으면 봄의 불청객인 황사두 찾아 올것이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한 봄의 시기가 짧아지면서 바루 초여름의 더운 날씨로 바뀔터...

그렇게보면 순수한 봄을 느끼기가 그리 많은 시간은 없는것 같다.

작년같은 경우도 봄을 지대로 느낀 시간은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또한 봄을 우리가 고대한것은 겨울이 간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또 하나의 요인이 바루 꽃에대한 갈망이 아닐까? 한다.

개나리를 시작으로 매화와 진달래 그리고 철축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꽃의 향연은

실로 긴 겨울을 견뎌낸 우리들에게 가져다주는 자연의 선물이기에

우린 누구나 그러한 선물을 기대하기에 봄을 찾는게 아닐까?

일단 봄 하면 꽃구경이 가장큰 비중을 차지 하는건 기정사실 사실 작년의 꽃상황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는데

올해는 모든 봄을 고대한 사람들에게 화려한 멋진 꽃들은 보여주기를 바래본다.

 

각 개인마다 좋아하는 계절은 각양각색일터

어느 누구는 단풍피는 가을을 좋아하구 어느 누구는 해수욕을 할수있는 한여름을 좋아하구

또 어느 누구는 하얀 세상이 열리는 겨울을 좋아할수도 있는 거지만

그 어느누구도 봄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것 같은데?

어느 계절을 좋아하던 상관없이 긴 겨울 추위에 지친 상태를 벗어나게 해주는

포근함을 느낄수있는 봄을 싫어할 사람은 없기에

어느새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는 이 봄을 다들 사랑하자.

한결 가벼워진 몸과 마음으로 뭔가를 해낼것 같은 이 기분으로

다가올 여름에게 자리를 내줄때까지 아쉬운 짧은 기간 일지라도 알차게 보내야 겠다고

다짐도 해보는 봄비 내리는 또한 할머니 기일 이기도 한 봄날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주 진양호의 벚꽃길을 가다.   (0) 2013.04.06
봄 나들이 한바퀴...  (0) 2013.03.22
이왕이면...  (0) 2013.02.27
제비 한마리가 여름을...  (0) 2013.02.23
자리에 맞는 야그를 해야지...  (0)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