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 텔레스가 한 말중에 "제비 한 마리가 여름을 만드는건 아니다."라는 말이있다.
뭐든지 성급하게 일을 처리하면 안된다는 의미인데
이 표현이 우리에게는 '제비 한 마리가 왔다구 봄이 온것이 아니다.'라는
봄을 대하는 표현으로 리메이크?되어서 자주 쓰이고 있다.
제비 한마리가 왔다구 봄이 온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린 모두가 알구 있지만
그래두 우린 제비를 보면서 봄에대한 기대를 갖게된다.
겨울에는 결코 볼수없는 제비를 봤다는 사실은 성급하던 성급하지않던
금방 이라도 아니면 곧 봄이 온다는 사실을 알려 주기에 그 기대감은 숨길수가 없는것...
말이 나온김에 제비에 대해서 한 마디 하구 넘어가볼까?
어린 시절에는 아주 흔히 제비를 본것 같은데
근래에 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제비를 볼수가 없었던것 같다.
전깃줄에 일렬루 앉아있던 수 많은 봄의 대명사인 제비들 그 많던 제비들이 다들 어디로 간거지?
도시는 그렇다치구 시골에도 제비가 없는건가?
또 하나의 봄의 풍경이 사라진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다.
서재 창문 너머로 보이는 우암산 정경
며칠전만 하더라도 하얀 눈이 깔려있던 우암산에 이젠 눈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데
물론 반대편 음지에는 아직도 잔설이 자리하고 있겠지만
일단 눈에 들어오는 풍경 만으로는 봄이 목전에 와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는듯
창문을 열어보니 약간 쌀쌀한 느낌은 들지만 한 겨울의 냉한 느낌은 이제 느낄수 없기에
드디어 그 긴 겨울도 물러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살짝 작은 기쁨도 가져본다.
일단 온 집안의 창문을 열어 제낀다.
아직은 약간의 쌀쌀함에 이글을 쓰는 지금 손이 약간 곱는 상태이지만
환하게 비추이는 햇살을 바라보니 내 마음도 따라서 환한 햇살이 들어오는 포근함을 즐겨본다.
다들 용하게두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것 같은데
일단 오구가는 사람들의 복장에서 이제 겨울이 갔다는 느낌을 받는다.
덕 다운이든 올해 유행했던 구즈 다운이던 이러한 다운류의 옷들은 이제 어색한 느낌마저 드는게
한결 가벼워진 그러한 복장에서 부터 이미 봄은 다가오구 있슴을 인식하고
날짜로도 벌써 2월의 마지막 주이자 3월의 첫주가 이어지는 상황 인지라
누구도 봄은 아직도 멀었다구 주장 할수는 없을듯...
한겨울 내내 움츠렀던 몸과 마음도 슬슬 기지개를 펴서 곧게 펴야할것 같다.
본격적인 봄의 환영을 논하기는 앞서 말한 제비 한마리가 온것으로 인한 섣부른 상황 이겠지만
그래도 마음은 이미 환한 해살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봄의 세게로 들어가는것 같은
음력 정월 대보름 전날의 포근한 토요일 이기에 올봄에 대한 기대를 살짝 해본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비는 내리고... (0) | 2013.03.07 |
---|---|
이왕이면... (0) | 2013.02.27 |
자리에 맞는 야그를 해야지... (0) | 2013.02.13 |
멍한 하루? (0) | 2013.02.11 |
진정한 힐링이란? (0) | 2013.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