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진주 진양호의 벚꽃길을 가다.

도.란 2013. 4. 6. 11:42

 

 

 

우리는 가끔씩 숨겨진 보물을 찾는 맛이랄까?

평소 모르고 지냈던 어떤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느끼는 감정은 기쁨을 전해준다.

친구 녀석한테 전화가 온다.

진양호 벚꽃길이 죽여준다구 함께 한바퀴 돌구 오잔다.

이래저래 심난두 하구? 심기일전으로 바람도 쏘이구 올 상황 인지라 같이 간다구는 했지만

진해 벚꽃두 아니구 진양호라니?

그게 어디있는건데?

진양호는 진주에있는 청주의 대청댐과 같다구 보면 딱일듯

녀석이 언제 이리 똑똑해진거지?

난 곧바루 진주로 가서 진양호를 갈려구 했는데 그게 아니라며

일단 청주에서 대진을 타다가 단성ic에서 빠져 나간다음 우회전해서 쭈욱 가다가 대평리로 가야한다.

한가지 문제는 오늘 차량에 네비를 장착하지 않아서 완존 이정표를 의존해서 가야하는 ...

대평리에서 대평교를 건너면서 진양호 드라이브길이 시작 되는데

길가에는 벚꽃이 벌써 만개했다가 일부는 지구있는 상황...

이렇게 멋진 벚꽃 드라이브길이 숨어 있었다니...

대평리에서 진주 진양호 까지 게속 호반의 드라이브길이 이어진다.

아직 벚나무들이 조성한지가 몇년 안되어 무심천변의 거목?이 아닌지라

벚꽃이 쉬 떨어져 버리는게 아쉽지만 이렇게 쭈욱 긴 거리가 벚꽃으로 이어진 사실만으로도 오늘 완존 대박... 

정말이지 그동안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그런 느낌이 아닐수 없다.

 

 

 

 

 

 

 

 

 

 

 

 

 

 

진양호 전망대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한후

우리가 왠만해서는 갔던길 그대로 돌아가는 스탈이 아닌지라 게다가 친구 녀석이 합천에 볼일이 있다구해서

국도를 이용해서 합천으로 돌아가기루 하구 올라가는데

이룬 네비를 장착하지 않구 가는 길이라서 당체 어디루 향해야 할지를...

일단 진양호 유원지에서 나온다음 진주 소싸움 경기장을 지나니 산청가는 길이 나온다.

산청가는 길을 따라 가는데 이룬 아까 지나온 대평리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대평리로 가야 진양호 드라이브길이 나오구 이길은 내륙으로 이어진터라 호수를 볼수가 없다.

산청으로 향하다가 의령이라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친구녀석이 의령으로 한번 가보잔다.

언뜻 의령하구 합천이 지척이라는 기억이 떠올라 의령으로 방향을 잡으니

곧바루 합천 이라는 이정표두 나오는게 아닌가?

왕복 2차선의 완존 시골길 느낌의 노선이 이어지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4차선으로 이어지구...

달리는 내내 중간중간 벚꽃이 만개한지라 오늘 벚꽃구경 원없이 하는데...

 

 

합천가기 전에 삼가라는 지역이 나온다.

언뜻 보기에 무심천 같은 분위기의 벚꽃이 보이길래 들어섰더니...

완존 무심천 벚꽃이 만개한 풍경이 연출된다.

이런곳에 이런 멋진 벚꽃길이 있었다니...

오늘 이래저래 숨은 보물을 왕창 찾아내는 기쁨을 맛본다.

 

 

 

 

 

 

 

 

 

 

 

 

 

 

 

 

한참을 구경한후 합천에 들러서 일을본후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해인사 안갈수 있나?하는 생각에

합천에서 거창가는 방향으로 한참을 달리니 해인사가 나오구 시간상 해인사 앞까지만 갔다가 돌아 나온다.

돌아 나오는 길에 오늘 완존 친구녀석이 네비 대타역할을 ...

김천 성주 가는 이정표를 발견해서 당연 올라가는 길인지라 김천방향으로 접어든다.

이길은 완전 산 하나를 넘어가는 길인지라 정상에 이르니 가야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약간의 뿌연 운무가 끼어있는 가야산 전경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이 아닐수 없다...

지나오는길 이전에 올랐던 가야산 만물상 올라가는 입구도 나오구...

정말이지 이쪽길루 들어서길 잘했다.

 

 

 

 

 

 

 

 

 

 

 

 

 

 

 

 

 

이후는 김천까지 국도로 이어지구 여기두 이왕온거 직지사 앞에있는

일년에 한두번 꼭 들르는 한정식집에서 저녁을 먹구

밤이 된지라 김천ic에서 경부를 타고 청주로 향한다.

오늘 완존 친구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이런 멋진길을 알려준 녀석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구

숨겨진 보물을 찾는 행복함을 실컨 맛본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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