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당체 심신이 개운하다는 느낌을 느끼질 못한다.
머리가 묵직한 느낌이 들다보니 당연히 사고라는걸 할수가 없으며
설령 사고를 한다 하더라도 어거지로 이어지는 사고 인지라
그 연속성이 끊기기에 기승전결의 원칙에 따른 논리적인 사고는 기대를 할수가 없는것 같다.
억지로 뭔가를 한다는것은...
그만큼 내실있는 내용을 보장 할수가 없는지라 그럴바에는 차라리
나중으로 미루어 처리하는것이 훨씬더 효과적이지 싶다.
아주 오래전에 독일의 하이델베르그를 방문한적이 있는데
무심천과도 같이 하이델베르그를 관통하여 흐르는 넓은 천 건너편 위로 괴테의 길이라는 산책길이 있다는
당시 가이드가 알려준 사실이 불현듯 생각이 난다.
여담으로 괴테는 실로 독일인들 에게는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 인물로써
독일인들이 괴테에 대하여 받아 들이는 무게는 실로 대단하다는 느낌을 현지에서 십분 느꼈는지라
여건이 허락치 않아서 들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온 그길은 아마도 내게는 평생의 아쉬움으로 남을듯 하다.
천재적인 괴테의 깊은 사고를 잉태해준 그길을 다시한번 찾아갈 기회가 주어질려나?
발아래로 펼쳐진 그림같은 동내를 바라보면서 여유있게 거니는 산책...
어찌 괴테의 사상이 훌륭하지 않을수 있을까?
젊은시절 내게도 나만의 산책길이 있엇다.
예전에 수동이라는 동내에서 살구있을때 3.1공원에서 청대로 해서 명암지로 넘어가는
순환도로가 내게는 산책의 길이었다.
집에서 이른 새벽에 새벽의 상큼한 기운을 맛보며 출발하여
청대 뒷편에있는 보현사까지 매일을 갈때는 조깅으로 갔다가 돌아 올때는 느릿느릿 걸어오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했던것 같다.
객기어린 젊은이의 사고가 그다지 심오 하다던가 아니면 어떤 가치를 지녔다고는 볼수 없었지만
그렇게 뭔가를 생각 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을때 나름 어떤 충족감을 느낀건 사실이었고
그때 나름데로 내 자신의 생각하는 어떤 체게가 자리를 잡았던것 같다.
난 늘 누구나 하나 정도는 이러한 생각하는 길을 갖으라고 권한다.
비록 우리가 위대한 사상을 생각하는 철학자가 아니더라도
나름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신에게 필요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사고를 한다는 사실이
대단히 가치있는 자세라는걸 확신하기에 내가하는 사고가 비록 개똥철학 이라 하더라도
나만의 괴테의 길을 갖구 사는 인생이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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