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한지두 꽤 오래된듯 하여 간만에 우암산을 찾는다.
벌써 여름이 시작되었기에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서둘러 나섰기 때문인가?
어린이 회관 주차장이 주차하기가 널널한 상황이다.
뜨겁기전에 일찍 다녀와서 쉬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 님들이 생각보다 많은듯
이른 시간인데도 산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이른 아침의 숲은 독특한 느낌을 전해준다.
햇빛이 들지 않은 상태의 다소 어두운 느낌에 코끝으로 전해지는 특유의 새벽 냄새
햇빛이 없어서 숲이 광합성 작용으로 인한 산소 배출이 없어서 그런가?
깊이 들어 마시는 숨결에 상쾌한 느낌은 느껴지질 않는데
가장 이상적인 숲길 산책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침 보다는 오히려
한 낮의 시간이 바람직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성 만나는 태극기 계단에 도착을 하니 그제야 따가운 햇살이 내려쬐는데
내려다 보이는 우암산에 햇살이 내려쬐는 풍광이 제법 멋지다는 생가도 해본다.
산성 한바퀴 돌구 다시 오던길로 하산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이른 시간의 산행 덕분에 시간이 널널한게 뭔가 많은 시간을 벌었다는 느낌에
이런것이 아침형 인간들의 삶인가?하는...
우암산은 가족 단위의 산행이 많은 편인데 가만 보면은 주로 아이들이 어린 경우가 많고
벌써 중딩만 하더라도 이미 부모와 함께 움직이기가 뻘쭘한 세대?인지라
그 또래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하는 모습을보면 참으로 대견스러운 느낌을 받는데
나름 힘들어 하면서 땀 뻘뻘 흘리며 올라가는 애들을 보면 귀엽기가 그지없다.
지나가는 아이에게 격려 차원?의 한마디 던져본다.
"아 착하다. 아빠하구 산에두 오구 아빠한테 맛있는거 사달라구 해..."
지나가는 아빠한테두 한마디...
"애구 애가 착하네여 아빠따라 힘들게 산에두 다 올라오구 부러워여..."
이럴때 아빠들 표정은 므흣하기 그지없구 비록 스치는 인연이지만 난 그 가족이 행복하기를 바래본다.
월욜부터 장마가 시작 된다구 한다.
빨라진 여름에 빨라진 장마철...
더위가 길어지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일지만 이렇게 일찍 찾아온 여름을 나름데로 잘 지내야지 하는
뭔가 특별한 여름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보는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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