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많은 모임을 갖게 되는데
그중에서 학교 동창 모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지 않을까?
그러한 동창 모임 중에서도 초딩과 고딩이 모임이 가장 활성화 되는데
이상하게 중딩 모임은 초딩과 고딩 사이에서 홀대?받는 생각이다.
2년전 부터 중딩 모임이 형성되어 이제는 정기적인 모임으로 자리를 잡았는바
이번 모임은 운영진에서 1박2일 행사를 기획을 하였다.
게인적으로 1박이 어려운 상황인지라 애초에 모임에 가서 점심이나 함께할려구 했는데
간만의 회동?인지라 어찌어찌 하다보니 함께 하게된다.
38년전...
우리는 중학교 수학여행을 떠났다.
경주로의 수학여행의 추억은 지금도 고스란히 추억의 책장에 남아잇는데...
아무래도 하루를 자다보니 함께한 인원이 11명...
장소가 조령 자연휴양림 아래있는 웨스트 어브 가나안 호텔인데 개인적으로 오는 팀 사정으로
시간활용? 차원에서 조령 3관문까지 산책을 일단 다녀 온다.
비가 온후라서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장난 아니게 크게 들리고
습한 날씨덕분에 땀이 줄줄 흐른다.
3관문 휴게소에서 막걸리로 시작을 하면서 이후 폭음의 서막을 열어본다.
개인적으론 술은 즐기지 않는 스탈이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주 날을 잡는 날이 있는데
아무래도 오늘이 그날인듯한...
산책후 합류한 팀과 함께 저녁을 하면서 또 한잔 마시구...
다시 식당을 나와서 근처 카페로 다시 이동해서 음주가무를? 즐기면서
이제는 완연한 중년이 되어버린 녀석들과의 추억을
흘러가는 노래방 기계의 가사처럼 거꾸로 중딩 시절로 들어가본다.
더이상의 음주를 거부하는 상황이 되어서 숙소로 돌아와
다시 한방에 모여 치킨과 맥주로 이야기 마당을 열어본다.
초딩이든 중딩이든 그 당시에 오고가는 이야기들은 중요할게 없다.
말인즉슨 대화의 내용은 과거의 추억에 대한 내용이 99%인지라 내용보다는 함께 하고 있다는
즐거움이 이러한 모임을 찾게 만들어 준다.
다음날 굳이 산행을 해야겠다는 맴버가 있어서 잠시라도 눈을 붙인후 일어나야 하는데
아 당체 이것들 왜이리 코들을 고는지?
미치겟다 거의 뜬눈으로 새벽을 맞이 하는데 눈알이 붉은게
그냥 이대로 디벼 잤으면 좋겠는데...
가볍게 3관문에서 마패봉까지 여유롭게 다녀 올려구 했는데...
신선봉을 가자구 가자구...
이쪽에서 올라간 적이 없어서 할수없이 신선봉을 향하는데....
애구구...
도중에 길을 잃어서 헤매다가 무쟈게 고생한후? 드뎌 신선봉을 만나는데
잔뜩 흐린 날씨 탓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게
수면부족에 게다가 아침조차 먹질않구 길을 나선 나를 아무 생각없는 상태로 만든다.
우찌됐던 산행후 다들 모여서 함께 아침을 한후 다들 스케줄 소화 하려는 차원에서
일단 모임을 해산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는 맴버들은 청주로 와서 칼국수를 함께한후 해단식을...
점심 먹은후 들어서는 나를 보며 아들2가 다소 당황한 표정을...ㅎㅎ
38년만의 수학여행을 함께한 운칠회 맴버들...
다들 이젠 아저씨를 넘어서는 어떤 지칭을 향하여 가구 있는...
중딩 추억의 장을 함께 열어서 정말 고맙구
다음 만남때 까지 다들 알쥐?
건강이 최고 라는걸...
잘들 지내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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