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 오면서 수믾은 길을 지난다.
어떤 길은 평생 한번 지나구 마는 길두 있을 것이구 또 어떤 길은 하루에 한번씩꼭 지나가는 길두 있을 테지만
아마 우리는 평생 한번 이라도 가본 길 보다는 한번도 만나지 못한길이 더 많지 않을까?
아마 젊은이 들에게는 결코 이해가 안될 야그 같지만
나이가 어느정도 먹으면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자신이 참으로 사랑하는 길을 떠울리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길은 몇개가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구례에서 하동가는 섬진강 길이다.
사실 언제 처음으로 그길을 가게 되었는지 기억은 없는데
왠지 섬진강을 보면서 달리는 그 길이 정말로 좋다는 생각이다.
워낙 한번 갈려면 맘먹구 가야하는 먼곳 이라서 일말의 그리움이 작용되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래두 해마다 한두번씩은 꼭 일부러 만나러 갈 정도로 그길에 대한 애정이 깊은 편이다.
워낙 이쪽길이 피아골 화개장터가 도중에 이어지구
평사리 최참판댁 가는길도 이어지는 어찌보면 나름대로 유명한 길이라 할수있는바
도중 전망좋은 장소에서 가만 앉아서 흐르는 강물 바라보는 그 맛이 넘 좋다.
또 하나 내가 사랑하는 길은 88 고속도로 이다.
결코 고속도로 같지 않은 왕복 2차선의 고속도로가 여기도 언제 처음 갔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아주 오래전에 고속버스를 타고 이길을 갔을때 그때는 2차선의 길가로
녹음짙은 가로수가 넘 환상적 이었는데 이후 이쪽으로 갈일이 생기면
다소 멀더라도 일부러 88을 타고 다닌다.
지금은 일부구간에서 4차선 확장으로 인하여 어수선한 상태라 아쉬움이 큰데다
4차선 완공후에 모습이 완전히 바뀔것 같아서 ...
결국 앞에서 언급한 섬진강 길의 시발점 이라고 볼수 있는데
88에서 남원ic로 나온다음 구레가는 국도가 계속 이어지는 거라서
이전에 남원에서 이길을 타고 가다보면 지리산이 보이는 오르막길 오르면
작은 휴게소와 주유소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잔잔히 내리는 보슬비속에서 마시던 커피한잔은 ...
그후로 당근 이쪽으로 갈때는 무조건 쉬었다 가는곳이...
충주에서 단양 가는 충주호 길두 넘 사랑하는 길이다.
충주호를 바라보며 달리는 느낌은 정말 환상적이라 할수 있는데
요즘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느껴지는게 이전만 못한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쪽으로 가는 길이면 일부러 충주호를 꼭 거쳐서 갈려고 애를쓴다.
이른 아침에 물안개 올라오는 충주호 길은 정말로 몽환적인 풍경이 아닐수 없으며
딱히 어느 계절이 멋있다 가 아니라 4계절이 나름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아름다운 길 100선이 선정 되었던것 같은데
물론 각자가 맘에드는 길이 따로 있겠지만 가만보면 내 자신의 기준은
얼마나 여유로우며 운치가 느껴 지는가 인듯하다.
그 길을 맘에 드는지 안 드는지 알수 없다면 근처를 지나게 되었을때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부러 돌아서 갈 정도면 그길을 맘에 들어 한다고 볼수 있을것 같다.
길이라는 존재가 어차피 머무는 장소가 아닌 그저 지나면서 스치는 장소 인지라
구석구석 세밀하게 마음에 담을수는 없지만 나름 이렇게 발길을 머물게 해주는것은
오랜 세월을 보내며 쌓인 우정 이라고 주장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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