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더 자야 하는데...
아침시간에 맞춰놓은 tv가 시끄럽게 떠드는 바람에
평소 같으면 tv를 끄고 다시 잠들었겠지만 아침부터 후끈한지라 다시 억지루
잠을 청한다는것이 어려운지라 그대로 일어난다.
어제 내가 몇시에 잤더라?
우찌하다 보니 아들들 집에 없고 와이프마저 친정에 간 상황 인지라
밤 늦게까지 독신의 자유를 만끽?하다 잔것 같은데
분명한 사실은 2시쯤에 잠자리에 들었고 그 다음은...
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낸적이 언제더라?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라서 좀더 알차게 보내구 싶었는데
기껏 보낸다는 것이 캔 맥주 얼린거 한캔 마시며 컴으로 야구중계 실컷 본후에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들어가서 tv보다 잠든게 전부라니...
사실 흔치않은 기회 인지라 이전 같으면 친구라도 불러내서 놀았겠지만
이젠 혼자서 조용히 시간 보내는 자체를 더 좋아하니 열정이 삭은건가?
혼자 있으니 편하긴 하다.
무얼하든 신경쓸 대상이 없다보니 진짜루 편하다.
이 행복한 시간이 점점 간다는 사실에 넘 안타까운 생각두 들구
딱히 어떤일을 하는것도 아니지만 그저 혼자서 이순간 만큼은 내 맘대로 무엇을 하든
할수있다는 사실 자체가 좋은것 같은데 ...
처음에는 밤을 새우면서 자유를 만끽해야 겠다는 계획도 살짝 세웠지만
12시가 넘어 가면서 이놈의 더위 때문에 살짝 지치기 시작해서
갑자기 밀려오는 졸음으로 인하여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2시로 마감을...
아침이다.
늦게잔 관계로 피곤이 느겨지는지라 게속 디벼 잘려구 했는데
이상하게 시장기가 느겨져서 일단 아침을 챙겨 먹는걸루...
냉장고에 콩나물 국이 남아 있어서 시원한 맛에 데우지 않구 그대로 밥을 말아서
계란 후라이 하고 한술 뜨니 든든하다.
지금까지 이어지는 자유시간...
좀 있으면 끝날 시간 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십분 즐긴 알찬 시간이었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이렇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는 일욜 오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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