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가을비 내리는 하루...

도.란 2013. 9. 29. 21:24

 

나이는 속일수 없다구 했나?

나이를 먹으면 새벽잠이 없어서 일찍 일어 난다구 하더만...

근래에 이러한 현상이 나에게도 찾아 왔다구 봐야 하는건가?

꼭 새벽에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을 청하니...

오늘 새벽두 매한가지 눈이 떠져서 시간 확인한후 다시 잠을 청하는데

밖에서 비내리는 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온다.

서재방 창문을 닫았는지 안 닫았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서 혹여 밤새 비 들이쳤으면?

다행히 유리창은 닫혀있는 상태 잠시 창문 열구 주룩주룩 내리는 비 구경을 식전 댓바람부터 해본다.

 

똑같은 비 일지라도 가을 비 하면 왠지 운치가 느껴진다.

이러한 운치있는 가을비 덕분에? 일욜 아침 우암산 산행은 자동 취소 갑자기 시간이 남아도는 느낌이다.

갑자기 아침 엄니가 성당에 가신다구 하여 모셔다 드린후

가을비 정취에 일부러 우암산 순환도로를 따라서 집으로 오는데

3,1공원 지나 조금 올라오면 국궁장이 있는데 오늘 여기서 무슨 행사가 있는가 보다.

그 좁은 순환도로가 차선 하나가 완전 점령 당하여 차량들로 길게 이어져있다. 

하필이면 이렇게 비오는 날 시합을 하다니 나름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지나 가는데

다들 표정이 시무룩 하다.

길가의 차량들이 어느 순간에 없어 지면서 순환도로 본래의 모습을 찾으면서

가을비 내리는 운치있는 길이 다가 오는데 이길 분위기 넘 좋다.

어린이 회관 주차장이 눈에 들어 오는데 난 오늘 비가와서 주차장이 텅 비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제법 생각보다 많은 차량들이 주차 되어 있는데 촉촉한 가을비 내리는 산행도 괜찮다는 생각에

산에들 올라갔나보다.

명암지에 비가 내리구 있다.

지난 여름에 바쁘게 떠다니던 오리배들이 한데 모여있는 풍경이

상대적으로 가을비의 정취를 강하게 해주는데 분위기가 정말 멋지다는 느낌이 저절로 든다.

아침을 먹은후 컴을 하다가 우연히 이전에 보다가 어느 순간에 연재가 끊겨서 잊어 버리고 있었던

외국 들마가 보여서 들어 갔더니 그동안 밀렸던 회차들이 쭈욱...

이럴땐 땡 잡은 기분인데 ...오늘은 하루종일 이것과 함께 했다구 볼수 있을듯...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더니 다소 머리가 띵한 느낌이 ...

지금 비는 그친것 같은데 오늘 내린 비로 인하여 낼 기온이 당근 내려 가겠지?

본격적인 가을의 절정을 향하여 가는 담주가 기대되어 지는건

아직도 가을의 고독감을 나름 느낄수 있다는 아직은 젊다는 야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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