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일욜은 우암산을 오른다.
오늘은 평소보다 출발 시간이 다소 지체 되어 10시 30분쯤 어린이 회관 주차장에 도착을 했더니
헐 주차장이 만원인지라 뱅글뱅글 돌다가 겨우 나가는 차를 발견하고 그 자리에 간신이 주차
10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평소에도 우암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산에 오르기 딱 좋은 가을에는 당근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8시 30분쯤 출발을 하면 다소 한가한 상황인데 오늘은 완전 처음부터 북적인다.
아직 우암산 단풍은 시작도 안했지만 우암산을 찾는 사람들의 등산복으로 인하여
우암산은 화려한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하나의 산이 분명 할진데 오르는 시간대에 따라서 산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른 아침의 우암산은 아침 안개가 자욱한 다소 몽환적인 느낌도 주면서 오고가는 산님들도
별루 없어서 고요한 산책을 할수 있는데
10시 이후의 산행은 북적이는 인파속에서 마치 명승지를 찾는 그런 느낌이 든다.
산성에 도착 쉼터에서 커피 한잔후 산성 한바퀴 돌구 하산
집에오니 2시가 살짝 넘었다.
이런 얼른 프로야구 중계를 튼다.
시기적으로 요맘때가 플레이 오프 시즌이라서 볼거리가 풍성 했는데
올해는 류 현진이 다저스로 가서 활약을 해주는 바람에 메이저 리그 플레이 오프까지 보게되어
토욜 같은 경우는 아침에는 다저스 경기보구 오후에는 두산-엘지전을 보는
말그대로 하루종일 야구만 보는 그런 경우도 ...사람 꼴이 안된다.
일단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기분은 당연히 좋은것
이번 경기는 두산을 응원 했는데 다행히 두산이 승리를 해서 사실 생기는건 하나도 없지만
그래도 기분은 상쾌하다.
목욜부터 한국 시리즈가 시작 되는데 삼성과 두산의 한국 시리즈에서는 삼성을 응원 해본다.
이전에 삼성이 정말로 한국 시리즈에서 우승을 못하고 빌빌 거릴때
그때 동정심이 생겨서 응원을 하기 시작한게 발단이 되어서 한국 시리즈는 삼성을 응원하게 된듯...
일단 승패를 떠나서 일년동안 우승을 목표로 달려온 모든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이미 탈락한 팀들은 멋진 마무리와 동게 훈련을 통하여 내년에는 좀더 멋진 실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명색이 프로인데 말도 안되는 수준의 경기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을 하는지라...
개인적으론 불만이 많다.
동내가 작고 인구수도 적다보니 프로야구 팀 하나 없는 상황이라서
겨우 옆동내 한화를 홈팀이라 생각을 하고 응원을 하지만...
어느 세월에 플레이 오프에 진출을 하게 될런지...
이번에 수원에도 프로 야구팀이 생기건만...
아무리 생각해두 울 동내에 프로팀이 생길 확률은?
생각하니 열 받는다.
가만보면 한화가 맘에 안드는게 당체 이것들이 청주에서 경기를 안해요.
일년에 올해 4경기 인가를 한것 같은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
그래 놓구는 무신 홈팀이 어쩌구 저쩌구 게다가 올해 보여준 실력이라고는 완전 아마추어수준이니
도대체 정이 안가는 팀이다.
암튼 야구 경기 끝나니 어느새 저녁 시간이...
오랜 티비 시청에 머리두 무겁지만 그래두 응원하는 팀이 이겨서 그나마 상쾌한 느낌의
어찌어찌 하다보니 하루가 후딱 가버린 일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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