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은 할아버님 기일 이었다.
작금에 들어서 우린 국가를 위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수 있는 사람을 찾아볼수 있을까?
물론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판단 이겠지만
난 울 할아버지는 국가를 위한 삶을 사신 분이라고 말할수 있다.
일설하고 이번주가 구정인데 구정 전날이 아버지 기일이다.
작년같은 경우는 아버지 첫 기일 이라서 다들 모여서 제사를 지냈는데
올해 부터는 저녁에 제사 지내고 바루 다음날 차례 지내러 모여야 하니 아무래도 좀 그래서
아버지 제사는 식구들 끼리 지내는 걸로 하기로 했다.
다행히? 큰놈은 연수 끝내고 나오고 작은 놈은 교육 끝나고 나와서
그나마 성원이? 이루어 지는지라 식구끼리만 지내도 상관은 없을듯...
가만히 생각을 해본다.
아직 까지는 집안 제사가 이렇게 나름대로 이어져 오긴 오는데
과연 앞으로는 어떻게 될것인가?
우리세대 까지는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 제사를 지내는 상황에 이의를 제기하는
그런 경우는 없지만 이후 울 아이들 세대에서는 얼마든지 상황에 따라서
제사에 대한 풍속이 바뀔수 있다는 사실은 인정을 해야 할것같다.
아주 오래전에 차례를 지내는 과정에서 차례주를 포도주로 올린 내용이 뉴스에 나온적이 있는데
그 당시 다들 무신 콩가루 집안 이냐고 욕을 하던 기억이 있고
또 하나는 가족들이 해외여행을 나가서 그곳 콘도에서 차례를 지내는 사건?이 보도 되었는데
이를 당근 곱지않게 여겼던 기억도 있다.
작금에 와서 이 두 사건을 다시 생각해 본다면...
차례주로 포도주를 올리고 해외에서 차레를 올리는 이 상황에 거부감이 하나도 없다.
그나마 잊지않고 이렇게 챙긴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
우리가 오늘처럼 이렇게 각 가정마다 제사를 지내게 된것이
겨우 70년 남짓 하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당근 양반만이 제사를 지내다가 해방이 된후에야 일반인들도 제사를 지내게 된것이니
앞으로 제사의 형태가 어떻게 변하든 변한 형태는 아무 상관없이
그저 제사를 지낸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할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모든것이 여성들에게 불리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한번쯤 생각해볼 내용인데
아무래도 시월드에서 행해지는 상황이다보니 며느리 입장에서는 부담백배 일테고...
개인적으로 이러한 문제도 많이 변할거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과거에 비해 오늘날 가사일을 도와주는 남성들이 많아진 것처럼
이 문제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가질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남 제사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는 말이 있지만 남들이 제사를 지내건 안지내건
그건 그들이 결정할 문제인 것이고 다만 명절이든 제사든 그것이 가족들을 모이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가급적이면 우리세대 이후 울 자식들 그 이후 세대까지 이어 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보는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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