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바빴던 지난 한주...

도.란 2014. 2. 24. 17:35

 

 

 

지난 한주는 소치 동계올림픽 중계로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지낸것 같다.

와중에 김연아의 편파판정 시비와 안현수의 금메달 3개가 큰 이슈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안현수에 호의적이던 상황이 김연아의 편파판정으로 일부 네티즌들이

안현수 비호감으로 돌아 서기도 했지만 두 사건을 별개로 분명하게 빙상연맹의 문제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금요일은 아들1 졸업식을 다녀왔다.

응애 응애 하던 애기가 벌써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나가 사회인으로서 첫 출발을 하다니...

누구보다 기뻐할 와이프가 직장때문에 작은 놈은 하필 그날 무신 특강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하구 

애비와 할머니만 참석한 단촐한?상황 이지만 할머니가 장손 졸업식을 축하해 주시는 그맘이 넘 크기에

울 아들놈 너무 서운하게 생각 안해도 될것 같다는...

6년전 입학식때는 아부지 함께 하셔서 무척 기뻐 하셨는데

입학에서 졸업이라는 한 텀의 시간 동안에 할아버지의 빈자리가 생기다니

만약 살아 계신다면 정말로 손주녀석 대견하게 여겨 한없이 기뻐 하셨을텐데...

선배님 축하 하러온 후배들과 동기들 하구 한잔 하고 온다구해서 엄니와 나는 서둘러 내려온다.

    

일요일은 아들놈 나머지 짐 챙겨서 나르느라 거제도 내려가서 이왕 온김에 차원에서?

한바퀴 도는데 아니 이런일이?

거제의 날씨는 완연한 봄날씨 그래서 그런가?

곳곳에 수많은 님들이 봄을 느낄려고 나온건가?

일부 명소는 정차가 심해서 들어갈 엄두도 나질않는 그런 상황이...

우린 미련없이 돌아서 나오는데 그도 그럴것이 앞으로 거제도 한두번 오겠어?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아들놈 이기에 앞으로 거제도 방문은 주구장창 아닐까?

 

돌아 오는길...

참으로 세월이 무상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을수 없다.

이제 내나이 5학년 4반...

아무리 본인이 인정을 하지 않으려 해도 중심적인 역할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삶은 아닌듯...

몇년 지나면 장가도 갈테고 그러면 할아버지 소리도 듣게 될것이고

소리소문 없이 다가온 장년의 삶처럼 이마저 지나가고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던 노년의 삶이 올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아직은 나하고는 상관없이 느껴지는 그런 삶이라 여기며 고개한번 흔들어 그 생각 떨어 버려본다.

아직은 올 일년동안 곁에서 대학생 애비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해줄 둘째가 있기에

다소 위안을 하지만 올 일년이 지난후에는?

내년에 소위로 임관을 하게될 아들2가 전방에서 근무를 하게 된다면?

큰놈은 저 남쪽 거제에서 작은놈은 저 북쪽 전방에서 이 애비는 한 가운데인 청주에서

그럼 뭐지? 이 상황은?

울 삼부자는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활용하는 삶을 사는건가?

각설하고 아들1 이제 갓 출발한 사회 첫걸음 ...

회사생활 잘 적응하고 노력해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를 바라고

아들2 4학년 대학생활및 학군단 생활 잘하기를 또한 바라는 긴 장거리 운전에? 피곤한 일요일 밤이다.  

'일요일 아침에....'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에 눈이라니...  (0) 2014.03.09
봄의 느낌이...  (0) 2014.03.02
아! 빅토르안...  (0) 2014.02.16
2014 소치 동계올림픽...  (0) 2014.02.09
명절연휴끝 일요일...  (0) 2014.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