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아! 빅토르안...

도.란 2014. 2. 16. 19:16

 

 

지난주는 예식이 있었던 관계로 찾지못한 우암산을 오르는데

여기저기서 다들 안현수 야그를 한다.

앞서도 말한바 있듯이...

사실 동계올림픽은 그다지 전국민의 관심을 받는 그런 올림픽은 아닌듯 하다.

당장 울집만 하더라도 현인원 3명중 옆지기와 아들2 2명이 메달 레이스 자체에 무관심 하고

나 혼자만 소리를 지르는 형국이니...

그래도 울 선수들 출전한 결승 경기는 소리를 질러서 tv 중계석 앞으로 데려와 앉힌다.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고있는 소치 동계올림픽.

그나마 기대했던 쇼트트랙 여자 1500m 조차 기대주인 심석희 선수가 은메달에 그친 관게로

아직까지 금메달이 한개뿐인 상황에서 남자 1000m 쇼트트랙이 결승전.

 

나만 그런가?

난 분명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해서 금메달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번에 화제의 인물인 빅토르 안을 응원한다.

호칭 자체도 안현수가 아닌 빅토르 안이라고 칭함은 안선수의 선택을 존중해서

현재 국적인 러시아의 이름을 그대로 칭함이 예의인듯 하기에 호칭을 낯설긴 하지만

빅토르 안이라고 한다.

쇼트트랙에 거의 문외한 수준인 나 조차도 기억하는 그이름 안현수.

2006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걸었던 그 천재적인 선수를 빙상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왠만하면 다들 기억을 했을터...

이후 올림픽과 함께 당연 기억에서 멀어져간 그 선수가 어느날 러시아로 귀화를 햇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나름 무슨 이유가 있겟구나 하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이렇게 아픔을 느끼는 이유로 러시아로

귀화를 하게된 사실은 전혀 몰랐다.

우찌됐던 안선수가 귀화를 해서 성적이 나쁘고 우리의 성적이 좋았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우리의 성적이 안좋은 상황에서 상대적인 안선수의 금메달은 우리 국민들을 열받게 하기에 충분하다.

지금한참 논란이 되고있는 제반 문제들을 여기서 굳이 논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인데

그도 그럴것이 올림픽이후 당연 후폭풍이 불어 올것이기에...

저렇게 얼마든지 재기를 하여 금메달을 목에 걸수있는 선수를 내박친 빙상연맹은 모든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안선수 부친이 언급한 빙상연맹을 좌지우지 하는 한 사람 그 한사람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 한사람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차후로 이러한 사태가 반복되는 경우가 없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해야만 이번 안선수 사태에 대한 국민의 아쉬움을 달래줄수 있다는 의견이다.

일단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해서 재기에 성공한 빅토르 안 선수에게

비록 러시아 국적이긴 하지만 난 안선수가 분명 한국의 아들이기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갑자기 소련 이라는 명칭이 생각이 난다.

나와 같은 세대들은 어린시절을 냉전의 논리속에서 보냈는데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은 중화인민공화국과 더불어 냉전시대를 주도해온 공산국가...

1980년 소련의 모스코바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당시 적대적 관계였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올림픽을 보이콧해서 반쪽 올림픽이 개최 된적이 있을 정도로

우리 하고는 완전 적대국가였던 그 소련의 후신인 러시아에 울 나라 선수가 귀화를 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선사를 하다니...

여기서 또 한번의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는 장인어른 기일 이기도 한 일요일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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