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삶의 뽀로지?

도.란 2014. 3. 6. 17:41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암튼 한달은 넘은것 같은데

얼굴에 작은 뽀로지가 하나 올라왔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구 지내는데 갈수록 이 녀석이 신경을 쓰게 만들더니

크기가 점점 커지는 상황 인지라 과감하게 짜내어 볼려구도 했는데

짜지기는 커녕 아프기만...

이후 계속 신경이 쓰이면서 손이 그쪽으로 가는게 영 불편한지라 오늘은 큰맘먹고 피부과를 갔다.

의사 선생님이 그 부위에 마취제를 바른후 15분 후에 다시 보자구 한다.

요즘은 어딜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예전과는 달리 무료하지 않은데 그 이유는

거의 시간 때우기에 만병통치약 역할을 해주는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이다.

그냥 습관적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는데

과연 이렇게 스마트폰과 함께하는 시간 죽이기가 우리의 삶에 이로운건지 아닌지 알수는 없고...

암튼 이번에는 침상이 준비되어있는 치료실로 가서 누운체로 레이저 치료를 받는다.

말이 치료지 이건 완전 레이저로 지지는 상황 인지라 마취를 했다 하더라도

따끔따끔 한게 게다가 살타는 냄새도 나고...

그래도 피부과 치료는 치과 치료에 비하여 넘 수월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잠깐 동안에 레이저로 지져서 도려낸 상처 부위를 보니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 든다.

사실 우리의 몸이 좀 민감한가?

작은 가시 하나라도 박히면 온통 신경이 그리로 쏠리는건 누구나 다 똑같은 현상일터

제법 커진 뽀로지를 연신 신경쓰면서 만졌더니 이젠 통증까지 느껴지는 상항이었는데

이렇게 말끔하게 떼어 버리니 넘 시원한 느낌이다.

문제는 치료이후에 있는것 같은데...

상처에 물을 뭍히지 말면서 머리도 이틀 정도 지나서 감으라 하니

며칠 불편함을 각오를 해야 할듯하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먹는약은 처방을 하질 않아서 그 독하다고 소문난 피부과 약을 피한점이다. 

 

우리네 삶도 매한가지라는 생각이다.

처음 별거아닌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신경쓰이는 상황으로 발전이 되고

이후 온통 그일에 신경을 써야하는 그런 상황을 우린 살면서 누구나 경험을 하게된다.

뽀로지가 막 생겼을때 병원을 갔으면 이러한 번거로움은 당근 없었을테지만

차일피일 미루다 이렇게 상황을 악화시켜 레이저로 지지는 상황을 초래했듯이

아무것도 아닌일을 쓸데없이 키워서 나중에는 어떤 일말의 불이익을 감수 해야만되는

상황까지 이르게되는 경우를 얼마든지 볼수 있는바

미연에 방지하자 하는 그런 표현이 너무도 사실적으로 와 닿는다.

이글을 읽는 님들도 이러한 삶에서의 뽀로지 한개 정도는 다들 지니고 있을터

애초 관리를 잘해서 뽀로지 자체를 키우지 않는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작단계에서 치료를 해주는것이 차선의 방법이고

그나마 차선책도 놓친거 같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듯이

문제해결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할것이다.

이론적으로 이렇게 가장 이상적으로 해결을 해 나간다고 하지만 막상 현실은 그렇게

원한데로 흘러가지는 않는법 그래도 글을 올리는 입장에서는 이렇게 방송용 맨트 말고는

해줄수 있는 말이 없는걸 어찌할까나?

암튼 얼른 문제를 해결해서 레이저로 지진후에 느끼는 시원함을 삶에서도 느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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