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봄이 정말로 시작 된건가?
일단 봄이되면 창문으로 스며드는 햇살부터 느낌이 다르고
아침 베란다 열고 시원한 공기를 마실때 또한 느낌이 다르다.
살짝 바람이 부는 느낌이 있지만 오늘은 완연한 봄 날씨라는 느낌이 ...
별다른 스케줄이 없는 일요일 아침은 엄니 성당에 모셔다 드리고 우암산 산행을 한다.
우암산 순환도로를 타고 어린이회관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역시 봄날이라서 공기가 지난주와 다른것 같다.
10시쯤 주차장 도착을 하니 평소에도 이시간이면 북적이는 주차장이
오늘은 봄의 분위기와 맞물려 거의 난리가 난 분위기 이다.
평소 주차된 차량과 차량사이에 일직선으로 한줄 주차를 했는데
오늘은 한줄이 아닌 두줄을 세우기에 살짝 끼어들어 자리를 잡고 산행시작...
간만에 집에온 아들1 꼬셔서 함께 산행좀 할려 했더만 극구사양 하는지라
다큰녀석 짜장면 사준다고 꼬셔도 이젠 들은칙도 안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비록 산 자체는 아직 봄의 징후가 느낄수 없는 그런 모습이지만
오늘같은 분위기면 다음주면 푸릇한 새로운 잎들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해준다.
가뜩이나 붐비는 일욜 아침 우암산 산행에 오늘은 어느 회사에서인가? 단체로 온것 같다.
무리무리 지어 오르는 군상들 틈에서 정신없이 걷다보니 어느덧 산성...
이제는 어떤 표현 자체를 하기에도 너무 자주 찾아오는 그런 산성 이기에
산성에도 봄이 온 느낌이 산성 한바퀴 도는 가족들 모습에서 엿볼수 있고...
마치 매일 살고있는 집을 글로 표현 하기가 좀 그렇듯이 우암산 산성은 거의 그정도 수준이기에
구체적인 느낌의 설명은 패스...
암튼 무쟈게 많은 님들과 함께 산성 한바퀴 돌구 다시 원점으로 내려 가는데
시간에 관계없이 올라오는 님들이 끊이지를 않는다.
아침에는 다소 바람이 불어서 쌀쌀한 느낌이 들었던 날씨가
한 낮이 되면서 완전 봄의 절정을 맞은듯한 그런 날씨가 되어서
정말이지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힘든? 그런 상황이 된것 같은데...
그렇지 오늘같은 날에는 무조건 싸돌아 다녀야 할것같지 않나?
싸돌아 다닌다는 표현이 너무도 딱 어울리는 그런 날씨 산성 한바퀴 돌지 않았으면
어디 저 멀리 바람이라도 쐬러 나갔을 상황 이었을터...
저녁에 아들1이 회사 내려가는 버스가 대전 판암동에서 출발한다고 해서
이 좋은 날씨 덕분에 데려다 주기로...
ㅎㅎ 대전 판암동 지하철 역 앞이란다.
대전에도 지하철이 언제한번 일부러 라도 한번 타보구싶은데...
그러구보니 아들녀석 여기저기 많이 데려다 준것같다.
학교도 데려다주고 군대시절 부대도 데려다주고 이젠 회사때문에 데려다 주고...
학교에 데려다 주던 그 시절로 돌아 갈수만 있다면...ㅠㅠ
6시15분쯤 내려놓은후 돌아 오는길 아직도 훤한 그런 분위기에 다시한번 봄이 왔다는 사실 한번더 느껴보구
이제 계속해서 싸돌아 다니기 딱 좋은 시간의 연속이라는 생각에
일단 어디어디를 가야 겠다는 생각에 앞서 그저 푸근한 이느낌의 봄날씨가 마냥 좋은 일요일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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