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봄날에 답답한 ...

도.란 2014. 3. 30. 16:47

 

일주일 만에 이리도 날씨가 변하는건가?

지난주 우암산과 오늘의 우암산은 단지 일주일 차이 이건만 어느새 진달래가 피어나고

제법 연두색의 새옷을 입을 준비를 하고 있으니 일주일 후의 담주 모습은 또한 어케 변할지...

오늘도 변함없이 어린이회관 주차장은 만원을 이루고...

봄을 만끽하러 나온 님들과 뒤섞이며 우암산을 오르는데

다들 이얘기 저얘기 하는 상황인지라 그 다양한 주제가 참으로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일상적인 야그가 대부분 이지만 개중에는 조금은 생각해야할 그런 주제도 있는바

특히 오늘 들은 야그는 그 문제가 심각할수도 있을듯 하다.

들리는 야그가 지난해 서울시에서 천명의 신입교사를 뽑아 놓았는데 실제로 발령은 4명을 냈다고 한다.

이것이 맞는 야그인지는 몰라도 선생님들의 명퇴를 예상해서 뽑아논 인원인데

예산이 부족해서 명퇴가 이루어 지지를 않아서 부득이한 현상 이라고 하는데...

명퇴를 원하는 샘들은 명퇴를 시키고 신입을 뽑는다면 명퇴자 한명의 임금이면 신입 두명을 쓸수 있는바

게다가 잔뜩 교단에 설 기대감으로 부풀었던 대기자들의 실망감은 누가 책임을 질건지?

복지가 강조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굳이 이런 복지까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중 가장 먼저 생각을 해볼수 있는 대상이 바로 아이들 무상급식이다.

어느날 갑자기 아이들 급식을 무상으로 해준다고 해서 난 참 정부가 돈이 많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반은 전시행정 이었던건지? 힘들게 자원을 조달해서 힘들게 시행해 나가고 있다고 하니

이런 상황이면 뭐하러 일부러 힘들게 억지로 시행을 해나가는 건지...

아이들 급식비 몇만원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쓰러지는 가정 생기지 않을듯...

어려운 말 그대로 무상급식을 반드시 해 줘야만 하는 대상을 선정해서 그들만 혜택을 주면 되는거 아닌가?

여기서 남는 재원으로 반드시 먼저 명퇴와 신입교원들 문제를 해결 해야만 할것이다.

 

천명의 신입교원을 뽑아놓구 일년을 쌩으로 그들을 놀게 놔두겠다니...

그것도 내년에 예산을 확보 못하면 일부는 또 발령을 받지 못하는건 당연하기에

새로운 사명감을 갖고 백년대계를 위해 각오를 다질 신임 선생님들이 자칫 정부에 실망해서

자신의 국가에 애정이 식어가는 그런 상황은 너무 안타까운지라

제발좀 뭐가 먼저고 뭐가 나중인지를 파악할 능력을 지니는 소위 국가를 운영하는 그런 인간들 이기를 바랄 뿐이다.

막 꽃들은 이쁘게 피어나고 바야흐로 더이상 바랄게 없는 멋진 봄날의 기분이

이런식으로 망쳐지는 상황은 정말 원치 않기에 적어도 국가의 녹을 먹는 대상들의

분발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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