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일요일 아침.
산성 오르는 어린이 회관 주차장은 변함없이 이미 들어선 차량들로 인하여
주차할 공간 찾기가 쉽질않은 상황이지만 그나마 10시 정도에는 주차를 겨우 할수는 있는시간
주차를 하고 막 산행을 시작 할려는 순간에 누군가가 명함을 준다.
생전 처음 보는 인물인데 청주시장 예비후보 란다.
그러고보니 바야흐로 선거철이 도래 한건가?
선거철이 되면 항상 나타나는 후보들...
간 쓸개 다 내어줄듯 유권자들에게 굽신거리다가 선거가 끝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 어깨에 힘 팍주고 문턱높은 자신의 자리로 올라가 보기힘든 존재가 되어 버리는
물론 인생을 살면서 어느정도 재력이 준비되어있고 자신이 진정으로 고향을 위하고픈 맘이 강하면
얼마든지 지방자치제 선거에 출마를 할수는 있는 것이기에 선거에 출마하는 상항에 대하여는
이래라 저래라 할말이 없는 것이고 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이 자리를 빌어서 한가지 묻고 싶은건 그대들이 진정으로 동내와 청주시와 충북을 위하여
선거에 출마를 하는것이냐? 하는 질문이다.
그저 하나의 명예를 위해서 출마를 하는 것이라면 정말이지 그런 부류는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은데...
이전부터 생각하기에 도대체 동내의원을 뽑는데 왜 정당에서 공천을 하는가? 하는 관점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시의원이나 도의원은 굳이 정당을 끼고 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지만
정당에서 동내 살림살이 까지 잘 챙겨 줄려고 하는지는 몰라도 공천을 주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산성 가는 길에 입구에서 받은 명함을 등산로에 버린 님들이 한둘이 아닌지라
때아닌 쓰래기로 우암산이...
명함을 주는 입장이야 그렇다치고 명함을 받은 입장에서도 이렇게 아무데나 버리면 안될것 같은데
이렇게 버릴 상황이면 아예 나처럼 받지를 말던지...
선거가 있든 말든 우암산의 날씨는 오늘도 변함없이 죽여주는 봄날이다.
아무래도 날씨가 이리 좋다보니 당근 등산객들은 많은게 정상이고
지난주 보다 훨씬 많은 님들이 우암산을 찾은것 같고 그러다보니 중간중간에 친구도 지인도 만나고...
어제도 오른 그 길이건만 같은 길이라도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른것 같다.
산성 한바퀴 돌구 내려가는 길에 여전히 바닦에 굴러 다니는 명함들...
이번에는 진정으로 일 잘하는 일꾼을 뽑아서 조금이라도 살림 살이가 나아질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는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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