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5월은...

도.란 2014. 5. 2. 08:27

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해마다 5월의 문을 열때마다 뭔가 기분좋은 느낌으로 열었건만

올해의 5월은 실로 무거운 마음 뿐이다.

구조작업을 진행하면서 하나 둘 드러나는 인재의 요인들...

아직도 시신을 찾지못한 유족들의 통한의 아픔으로 계절의 여왕인 5월이 열리고 있다.

연일 지속되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보도를 보는 자체가 이젠 화가난다.

어찌보면 말도 안되는 생각일수도 있는데 이렇게 사고 원인에 대한 보도를 하는

언론이 예방적 차원에서 할수 있었던 어떤것은 없었을까?

하다못해 사고전에 세월호의 불법적으로 자행되어온 과적초과에 대한 기사 한줄이라도 썼더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슬슬 6.4 지방선거 야그가 나오는데

아직도 후보경선에 따른 잡음은 여전하고 계파간 갈등..뭐하나 변한게 없는 현실이

이러한 부류의 사람들이 과연 이후 세월호 참사의 재발을 방지할수 있을까?하는 의문에

절대 아니다 라는 답이 쉽게 나온다.

 

뭔가 지금의 대한민국은 탈태환골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지금의 총리 이름을 아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하는 질문을 하는데

솔직히 나 자신도 총리의 이름을 제대로 알지를 못했다.

왜 이러한 야그를 꺼내냐 하면 행정부의 수반인 총리의 역할이 이번에 너무 미미했다는 느낌에서

물론 유신정권의 아픔과 맞물려 자라온 우리세대들 에게는 총리는 거의 대통령 못지않은 권력을 행사해온 존재였다.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국정운영을 해온 존재가 문민정부 들어 서면서 그 존재감이 미약해진듯

독재권력의 총리가 좋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단지 오늘같이 이렇게 구심점 없는 허약한 정부라면 그리하여 국가 재난이 발생했을때

너무도 허술한 대처능력을 보여주는 상황 이라면 차라리 그때의 강력한 총리체계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뭔가 국가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말이 잘 먹혀들지가 않는다는 느낌은 나만의 느낌인가?

적어도 서울에서 몇시간 동안 국무회의를 하면서 어떤 실효적인 방안하나 못내놓은 상황이라면

차라리 모든 국무요원들이 팽목항으로 달려가서 자원봉사라도 하는 것이 ...

 

화가난다.

분명 이렇게 화를 나게 만든 대상이 분명 존재할텐데

난 그게 누군지를 알수가 없어서 더욱 화가난다.

일단은 사고처리가 끝나는걸 지켜봐야겠다.

이후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질않는 상황으로 흘러 간다면 과연 미약한 존재인 내가 뭔일을 해야할까?를

목하 고민을 해봐야겠다.

청춘의 계절 신록의 계절 5월을 이젠 영영 맞지못하게된 청춘의 단원고생들과

또한 일반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문을 여는 아픈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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