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별과 작별...

도.란 2015. 5. 26. 14:53

 

 

우린 살아가면서 많은 이별과 작별을 한다.

다들 알다시피 이별이란 연을 끊고 보지 않겠다는 것이고 작별은 헤어지면서 다음을 기약한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살다보면 이별후 다시 재회를 하는 경우도 있고 작별후 이후 다시는 못만나는

영원한 이별로 바뀌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으니 그래서 사람 앞날은 모른다는 것 아닐까?

 

이별이란 단어를 쓰면 당근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아무래도 남여간의 이별이지 싶다.

사랑하는 연인이 사랑이 끝나면서 헤어지는 이별 물론 그 당시에는 두번다시 서로를 안보리라는

강한 의지가 반영이 되겠지만 예전과는 달라서 삶의 반경이 넓어지다보니 얼마든지

재회를 하는 경우가 있을터 해서 지금 당장의 이별이 서로의 연을 끊으며 앞으로 볼수가 없을거라는

생각이지만 영원한 이별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는 주장이다.

 

우리가 작별을 할때 흔히 작별 인사를 한다고 한다.

말그대로 작별은 그저 잠시동안의 헤어짐에 대한 서로에게 잘 지내라는 인사인 것인데

얼마든지 내가 연락을 하면 금방이라도 다시 볼수있을 그런 대상이 뜻하지 않게 사고를 당한 다던가 하는 경우로

전혀 의도치 않았던 영원한 이별로 바뀌는 경우가 현대의 삶에서 더욱 더 빈번한것 같다.

암튼 이별이든 작별이든 일단은 헤어짐에 대한 나름 마음의 정리를 한다는 차원에서

상대에 대한 마음을 느끼기라도 했지만 황망한 경우는 이별도 작별도 아닌

아무런 헤어진다는 사실 조차를 생각도 하지 않았던 대상이 이제 다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어제 만나서 함께했는데 아니 아침에 만나서 차한잔 함께 마셨던 대상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다시는 볼수가 없는 상황은 정말로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다.

 

우리 나이면 누구나 이런 황망한 상황을 적어도 한두번씩은 겪었을 것이고 지금의 젊은이들은 앞으로 겪게 될것이다.

나자신도 살아오면서 이러한 경우를 몇번 겪었는데 그럴때마다 이별의 상처가 얼마나 아무것도 아닌것인가를

새삼스럽게 느껴보게 된다.

차라리 이별이라도 했으면 살아 가면서 마음속에라도 담아 가면서 생각이라도 부담없이 할텐데

그것이 비록 남녀간의 애정에 대한 이별이 아닐지라도 가까운 대상을 영원히 보낸다는 사실보다는

안좋은 상황으로 서로 원수가 되어 욕을 해가면서 살아가는 살아있는 삶이 영원한 이별보다는

훨씬더 좋은 삶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는 그런 하루이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놈의 메르스...  (0) 2015.06.09
가뭄에 단비?  (0) 2015.05.30
이런 젠장...  (0) 2015.05.20
과속 방지턱 유감?  (0) 2015.05.08
5월예찬...  (0) 201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