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과속 방지턱 유감?

도.란 2015. 5. 8. 17:13

 

 

 

 

평소에 즐겨찾는 길 하나 둘쯤은 누구에게나 있을듯...

나의 경우 산성길이 그중 하나인데 평소 산성길 끝에서 미원으로 향할때는

4차선 큰도로로 나가서 좌회전을 하지않고 고드미 마을쪽으로 좌회전을 해서

다시 우회전을 하여 미원으로 가곤했다.

헌데 요즘 이길을 매일 다니게 되다보니 이길에 과속방지턱이 3개정도 설치가 되어 있어서

당체 영 성가시지가 않은지라 큰도로 끝까지 나가서 좌회전을 ...

평소 큰도로로 나가서 죄회전을 하는 차량들을 보면서 참 낭만도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낭만은 무신 1분이라도 빨리 편하게 달리려다보니 가급적 이러한 과속방지턱을 피하게 된다.

도로에 설치되어있는 이놈의 과속방지턱은 어쩌다 한번 지나 갈때는 아무 문제가 되질 않지만

이처럼 매일 반복해서 다니다보면 그 성가심이 무척이나 크게 느껴진다.

산성에서 굴다리 지나 내려오는 길에도 4개의 방지턱이 설치되어 있는데 내려오는 속도에서 만나는

방지턱은 어느때는 급제동을 하여 넘을 정도로 정말로 성가시다.

 

우리의 인생에도 과속방지턱은 필요할까?

과연 삶에 있어서 이러한 과속방지턱을 필요로 할 정도의 과속의 삶을 산 경우는 몇이나 되려나?

언뜻 생각하면 일반인들의 삶에 있어서 무신 과속은 하는 냉소적인 느낌을 보일수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평범한 우리의 인생에도 과속은 반드시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과속 이라는 것이 처음부터 작정을 하고 밟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별다른 가속 패달을 힘주어 밟은것도 아닌데 앞에 규정속도 팻말이 나타 나면서 

속도를 확인하는 순간에 나도 모르게 규정속도 이상의 속도로 달리고 있는 사실을 느껴을터...

우리 인생의 과속도 이와 비슷한건 아닐까?

특별한 목적을 설정하고 목표를 향하여 처음부터 달려가는 고속도로형 과속도 있겠지만

그냥 살아가는데 나도 모르게 과속을 하고있는 60km 규정속도의 일반 국도의 과속도 있는것 같다.

누구나 알다시피 과속방지턱은 말그대로 과속을 방지하여 안전운전을 하라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속도에 있어서도 이러한 과속방지턱을 발견하여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을 해나갈수 있도록 가끔씩은 방지턱을 넘어보자는 제안을 해본다.

우리 인생의 과속방지턱 이란게 뭐 별거 있을까?

잠시 쉬면서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것도 아주 훌륭한 과속방지턱 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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