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뭄에 단비?

도.란 2015. 5. 30. 14:52

 

우리가 살아 가면서 늘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중에 어떤 기쁜 소식을 받았을때

우리는 가뭄에 단비라는 표현을 한다.

가뭄에 단비..

스치기만 하여도 먼지가 풀풀나는 가물은 상황에서 내려주는 비의 맛은 당연 단맛일터

요즘 상황에서 새벽부터 뿌려준 오늘의 이비야말로 그러한 단비가 아닐까?

마음 같아서는 시원스레 쫙쫙 뿌려주는 소나기 이길 바랬지만 말그대로 그냥 뿌려준 비이기에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간만에 촉촉히 대지를 적셔주는 이비는 정말로 단맛이 물씬 난다. 

 

퇴근길 어울리지 않게 요즘들어 저장해 놓은 가요들이 하두 반복해서 듣다보니 질리는 느낌이라

과감히? 클래식으로 방향을 틀었는데(나이를 먹었더니 가능해진 상황 ㅎㅎ ) 그리하여 CD에서 흘러 나오는 백조의 호수에

앞 유리창에 부딪치는 빗방울은 묘한 약간은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해준다.

에어컨의 인위적인 시원함이 아닌 자연이 주는 천연의 시원한 느낌이라서 인건가?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클래식을 흥얼 흥얼 하면서 달리는 맛이란...

 

앞서도 말했듯이 내 삶에 단비를 맛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니 무엇이 내삶에 단비가 되는건지 그 정의 조차도 내릴수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인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상황은 어찌보면 가물지 않는 다시말해 특별히 비가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뭔가 심하게 부족함이 없는 상황으로 비유한다고 본다면 가뭄의 단비는 분명 뭔가 기쁜 소식으로 여길수 있을텐데

현재까지 어떤 특별한 소식은 없는 상황 일지니 앞으로도 내삶은 단비를 기다리는 가물은 상황인건가?

간만에 단비로 인하여 청명해진 하늘과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신록의 숲을보니

그동안 탁했던 내맘이 정화되어 깨끗 그 자체의 느낌을 받다보니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뭔가 삶에 단비가 내려주길 바래보는 시원함이 와닿는 오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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