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오면서 수 많은 길을 만난다.
처음 만나는 낯선 길, 가끔 주기적으로 만나는 나름 익숙한 길, 매일 만나는 일상의 길...
오늘도 우리는 길을 만나고 왔다.
이전 지나다니는 차들이 없었을 때는 즉 걸어서 어디를 다닐 때에는 그저 한 길 뿐 이었던것 같다.
걷느라 힘든데 굳이 다른 길로 돌아서 갈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
그래서 우리가 어린시절 다니던 길은 오래도록 기억에 담아둘 수 있는 것이고...
요즘은 차량으로 인하여 출퇴근이나 레저 차원에서도 이동 거리가 멀어졌는데
차를 타고 다니면서 우린 나만의 고정된 길을 만들게 되는데
이를테면 출.퇴근시 이용하는 길이 당연 하나만일리는 없다.
적어도 두세개의 길이 있을텐데 우리는 어느새 단 하나만의 길을 다니고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럴게 고정의 길을 만든후의 이동은 개인적 성향에 따라서 두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는데
차가 밀리든 아니든 주구장창 다니던 길로만 다니는 경우와
가급적 다니던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찾아가기를 선호하는 경우...
개인적으로는 완전 후자쪽이다.
지금도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다소 돌아가는 길이라도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 가끔 찾는 길을 찾는데
젊을 때에도 이런 성향이 있어서 어떤 경우는 2배의 거리를 돌아가는 경우도 빈번했다.
님들도 전자 아니면 후자일터 이것은 당근 누가 옳고 그리고 차원은 아닌것이고
그저 성격에 따라 길을 찾겠지만 굳이 이러한 내용을 적는것은 가급적 나이를 먹을수록 후자를 지향하자는 것이다.
출근시의 빡빡한 시간과 피곤한 퇴근 시간대라면 할 수 없지만
어쩌다 여유가 있는 퇴근시간이면 늘 다니던 길이 아닌 지나치면서 보았던 그 길을 한번 가보자.
고정적인 길이 아닌 길을 가게되면 뭔가 일상에서의 벗어난 그 느낌 이랄까?
와중에 차에서 내려서 심호흡 한번 해주면 뭔가 새롭다는 그 느낌이 강해진다.
그래? 그게 뭐 어려워? 라고 생각을 하면서 언제든지 마음먹으면 오늘이라도 당장
돌아가는 길을 선택해서 그 느낌을 맛봐야지 하는 생각을 하겠지만 이게 그렇게 쉬운게 아닌듯...
진짜 왠만하면 다니던 길을 다니는게 당연한 상태인듯...
환갑을 넘기면 이젠 아저씨 소리도 낯설다고들 한다.
몸 구석구석 정상 보다는 이상이 하나씩 나타나는것이 정상인 나이 이기에
일부러 치매예방 차원에서 애국가 외우고 구구단 외우는 시간도 챙기는 현실이라면
가끔은 우회하는 길을 만나보자.
고정의 길이 지금까지의 삶이였다면 우회를 만남으로써 지금까지의 삶도 돌아보고
뭔가 리플레쉬한 상태를 느껴 이후의 일상을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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