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에 대한 3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솔직히 코로나 사태가 이렇게 일 년씩이나 장기적으로 지속될 줄은 예상을 못했다.
이전 사스나 메르스처럼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겠지 하는 생각이었는데
작금의 코로나사태는 우리네 삶 자체를 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문명의 발전에 대한 한순간의 숨고르기라면 얼마나 다행일까?
지나치게 가속화되는 우리의 삶을 잠시 쉬면서 올바를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숨 돌릴 시간을 갖고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해주는 거라고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했는데
현실은 현재의 삶 자체를 흔들어 버리는 최악의 상황일지니 아무리 생각해도
백신이 활성화되는 상황 말고는 답이 없는 것 같다.
현재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은 각계각층의 민초들이지만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는 생각인데
백신이 늦어져서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때는 정말 어떻게 악화된 상황을 극복해 낼지 걱정이 앞선다.
나 혼자만의 지나친 생각일까?
중세시대를 최악으로 만든 패스트가 떠오른다.
속수무책으로 엄청난 인류의 희생을 감내해야만 했던 공포의 패스트...
14세기 유럽 인구의 5분의 1 내지는 3분의 1 정도인 2천만 명에서 3천만 명의 엄청난 희생을 가져온
패스트의 재앙은 실로 엄청난 공포였으리라.
그러나 의학이 그렇게 열악했던 중세시대에도 극복한 재앙인데
하물며 이렇게 발전된 의학을 지닌 현대라면 조만간 코로나를 종식시킬거라고 스스로를 위안해본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코로나가 끝나면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 하는 구상을 했지만
지금은 더 이상의 희생 없이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직까지는 주변에 코로나 확진을 받은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코로나 확진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와 가족들 지인들 모든 분들의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다.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 기본적인 지시사항 마스크 쓰기 같은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지시를 잘 따르는 것만이 나 같은 일반인이 해야 할 최선책 이기에 열심히 지켜야겠다.
코로나는 소위 선진국들에 대한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가 생각해온 선진국들의 의료계에 대한 믿음은 허구적으로 느껴졌고
자국민이 이렇게 많이 죽어가는데도 딱히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는 선진국의 실상은
놀라움을 넘어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 정도의 수준이 과연 맞는 건가? 하는 의구심 속에 아이러니한 사실은 백신은 또 그네들이 먼저 개발을 했다는 것이다.
힘없이 쓰러진 사람들에 대한 무력한 행동으로 보인 후진적 의료체계 하지만
가장 빠른 백신 개발 과연 어느 쪽이 선진국의 진정한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여준 선진국들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을 기반으로 구축된 의료체계를 감사히 여겨보면서
하루빨리 코로나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빠른 코로나 종식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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