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해안 여행 둘째날....

도.란 2009. 5. 2. 08:15

 

 

 

역시 노인분들은 잠이 없어서인지 여정에 피곤도 하셨을 터인데 일찍도 일어나신다.

간단히 어제 사다놓은 수프로 요기를 시켜 드리고 오늘의 여정에 오른다.

울진-정동진-강릉-설악 의 여정이다.

이 코스는 다 알다시피 해안을 끼고 달리는 기분이 말 그대로 끝내준다.

더구나 바다라곤 접할수 없는 완전 내륙인 청주인들 에게는 바다는 늘 신비의 대상 이었기에

난 몇번이고 이 코스를 달릴때 마다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울진과 동해 사이에 장호항이 있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안내가 되있어서 잠시 쉬기로 했는데 그 풍경 실로 일품이다.

바다가 넘 예쁘다. 물론 나폴리 분위기 약간 느껴지기도 한다.

 

 

 

 

                                 *한국의 나폴리 라는 장호항 전경...

 

 

                                    *장호항을 바라보며 두분 무슨 담소 나누실까? 50년을 함께한 두분의 뒷모습에서 세월의 흐름을 통한 인생 여정을 느낀다.

 

 

 

 

 

 

 동해시를 지나서 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울 엄니 갑자기 정동진 가자 하신다.

별로 여행을 즐기지 않는 아버님 지루하신 표정이 역력하다. 애구 주인공은 아버지인데 나와 엄니만 신나고 있으니...

정동진 들려서 숨 고른다음 오죽헌에 들린다.신 사임당의 숨결을 느껴보고 설악으로 향한다...

역시 숙박업소는 한화콘도다. 설악의 한화는 연식이 오래 되어서 영 아니다.

리모델링 정도는 해두 될텐데 기업의 고객 대하는 정신 개 떡이다.

오늘밤은 어제와 같아서는  안될텐데 허지만 역시나다..이렇게 둘째날도 간다..

 

 

 

 

 *오매불망 원하신 장손을 만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