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해안 여행 셋째날...집으로

도.란 2009. 5. 2. 08:49

 

 

피곤했는지 그 상황에서도 잠을 잤다는게 신기하다.

여행지에서의 기상의 느낌은 뭐랄까...낯선곳에 있다는 설레임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그래서 그런 감정 털어 버릴려고 힘차게 기지개를 켜본다.

미시령-백담사-한계령-수원-청주 오늘의 여로다.

미시령을 넘는다.지금은 민자 도로로 터널이 뚤려있다. 난 과거의 추억을 느끼고자 옛길로 오른다.

정상은 여전히 거센 바람이 불고있다. 뭔가 높은곳에서 생각도 좀 해보려해도 이를 허락치 않는다,바람이...

백담사 입구에 도착한다. 2년전 청우 산악회에서  공룡을 타고 백담사로 향한 기억이 새롭다.

 

 

 

 

 

                                  *아쉬운 바다와의 이별을 하며...

 

                                            *아침에 기지개를 켜며 콘도에서 바라본 설악의 전경...오르고 싶은 산꾼?의 욕망이 꿈틀한다.

 

 

 

 

 

 

이런 어느학교에서 수학여행을 왔다. 덕분에 백담사행 셔틀버스 타는데 40분이 걸린다.

지루한 기다림 후에 도착한 백담사, 만해 한 용운님과 전 두환 전 대통령으로 유명한 절...

절 자체로는 별 볼일? 없지만 주변 흐르는 냇물과 어우러진 모습이 괜찮다.

또 버스타기위해 기다릴라...엄니 서둘러 버스에 오른다.

귀가 도중에 손주놈 4시에 수원서 만나기로 한 관계로 시긴적 여유가 남아 인제 '산촌 민속 박물관'에 들른다.

요즘 어느곳이던 산촌 박물관이 존재하는데 말 그대로 산촌의 생활을 보여주는 민속 박물관인데

입장료 천원 아깝지 않다는 느낌이다.

울 엄니 한계령 넘고 싶으시단다. 인제에서 한게령넘어 양양으로 가서 영동 고속도로 타야겠다.

한계령...역시 바람 만만치 않다.

양양으로 가려는데 네비가 도중에 필레 약수를 가르킨다.뭔가 지름길이?

이런 낚였다. 한참을 산굽이를 돌더니 다시 인제가 나온다.

할수없지...인제에서 서울길은 초행이라 걍 가본다.

양평으로 연결되어 팔당으로 나온다.이제 익숙한 길이다.

 

 

 

 

 

                                          *백담사에서 한 컷...

 

 

 

 

 

수원에서 아들놈 만난다.

그놈의 장손이 뭔지 여정에 피로해 보이던 두분에게서 화색이돈다.

할아버지가 갈비 쏘신단다. 녀석 신세대답게 정보검색 추천한 집으로 향한다.

거금?을 쏘신덕에 배터지게 먹고 아들놈 보내고 이제 진짜 집으로 향한다....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