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을 맞는다.
어느 순간 부턴지, 어버이를 생각하고, 어버이로써의 존재를 하게 된 어버이날을...
항상 평소에 챙겨 드려야지 하면서도 올해도 어버이날에 의미가 부여됨은 또 어버이께 불효 했음을 증명해준다.
우리 세대에 있어서 어버이의 의미는 무엇일까?
또한 어버이로써의 의미는 무엇인가? 곰곰이 자문해본다.
나란 존재를 존재케 해주신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은혜다.
거기다 키워주시고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신 어버이...
의미라든가 가치를 따진 다는것 자체가 불경임을 인식해야겠다.
무조건적인 절대적 가치의 어버이 존재, 허나 늘 그 사실을 잊고 그냥 계시는 존재로 여기다 보니
올해도 어버이날을 맞이 해서야 호들갑 떨어본다.
그래도 이 부족한 자식이 늘 궁거워서 산행때마다 전화주신다." 얘, 조심해서 다녀와.."
다시한번 죄송스러운 마음 전하고 이번 만큼은 늘 챙겨 드려야 겠다는 다짐 먹어본다.
난 울 아들1.2에게 어떤 어버이일까? 궁금하다.
지금의 아이들 나이 였을때 내가 느낀 어버이에 대한 느낌을 울 아이들도 느낄까?
혹시나 어버이로써 난 아이들에게 뭔가 부족한 대상은 아닐까?
자신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무능한 어버이는 아닐까?
마치 무슨 죄인인양 온갖 궁상적인 생각 다해본다.
허나 ,이놈들아 니들이 이 어버이에 대한 생각이 어쨌든간에 난 니들의 어버이란다.
니들이 있음에 누리는 지금의 제반 모든것들이 바로 이 어버이가 준거 아니겠니?
그런 존재로써 하나의 당부 전한다.
어버이에 대한 효도 이런건 필요없다. 단 하나 니들에게는 어버이가 있다는 사실
그 사실 하나만큼은 니들이 나중에 어버이가 되고, 니둘 자식이 어버이가 될때까지
결코 잊지 말라는 어버이의 존재의 당위성 이 한가지만 마음에 새겨라.
어버이날을 맞아 함께 식사를 할때 앞에계신 어버이,
옆에 앉아있는 자식.....그 사이의 존재로써 올해도 어버이날을 맞는다.
어버이 챙겨 드리고 어버이로써 역할을 잘 해야된다는 심적인 무게가 전해지는 어버이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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