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남해 보리암에서 여수 향일암 까정...

도.란 2010. 1. 28. 01:31

 

남해 보리암으로...

 

내가 좀 정보에 늦는건가?

남해 보리암이 그렇게 유명?한 곳인줄 몰랐다.

간만에 가족 나들이를 보리암으로 정해본다.

"간김에 향일암두 보구오자" 라구 동생이 의견을 제시 하는데

그것두 괜찮은 생각 이라구 오키 하면서 출발해본다.

네비가 없었으면 어케 돌아 다녔을까?

근래에 가장 큰 편의 장비가 네비가 아닌가 싶다.

집에서 보리암 찍으니 286.5km 가 찍힌다.

서둘러 서둘러 출발했는데두 7시 20분 ㅎㅎ 거의 산악회 산행 출발 시간이다.

청원ic를 진입하여 대진을 타구가다 남해로 갈아타서 삼천포로 나간다.

삼천포 대교를 건너서 남해로 가서 보리암 입구에 도착하니 11시 정도 된다.

원래 제1주차장에서 내려서 셔틀버스로 2주차장까지 가야 하는데

평일이라 걍 2주차장까지 올라가라구 한다.

보리암 매표소에서 보리암 까지는 약 1km 정도 거리이나 평범한 산책코스로 보면 된다.

남쪽이라 그래서일까?

출발할때는 무쟈게 춥더니 좀 과장되게 말해서 이른 봄날ㅆ다.

날ㅆ좋구 풍경좋구...

약 15분 정도 걸어가니 보리암이 눈에 들어온다.

금산 정상 바로밑에 자리잡구 남해 바다를 내려다보는 보리암...

그 옛날 태조 이성계가 왕을 꿈꾸며 기도 했다는 그곳...

왕이 되어서 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으려 했기에 금산이라 부른단다.

바닷가에 자리잡은 산들은 기본적으로 조망들이 멋지다.

그런 멋진 조망아래 지어진 보리암은 가히 일경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잔잔한 코발트빛 바다를 내려다보며

멋진 남해의 한려수도를 저 멀리 옹기종기 모여있는 섬들을 바라다보는 맛이 정말 맛있다.

따순 날씨와 멋진 조망에 취해서 난 한참을 그곳에 있었다.

보리암 위가 바로 금산의 정상이다.

별 부담없이 오르는 정상길...

앞으로 이런 산행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두 살짝 해본다.

ㅎㅎ 여기서두 선두와 후미가 결정되나?

정상팀?은 서둘러 오르구 역산행?팀은 보리암에서 걍...

 

 

 

 

 

 

 

 

 

 

 

 

 

 

 

 

 

 

 

 

 

 

 

 

 

 

 

 

 

 

 

 

 

 

 

 

 

 

 

 

 

 

 

 

 

 

 

 

여수 향일암으로...

 

보리암 구경을 하구나니 1시 40분 정도가 된다.

향일암을 찍으니 128km정도가 나온다.

스케줄 관계루 약간 서둘러야 할것 기분이?든다.

남해에서 여수는 국도를 이용했다.

광양을 거쳐서 가는길은 가끔 바다를 끼구 도는 풍경을 보여 주지만

그리구 '한국의 아름다운 길' 이라는 안내두 나오지만 뭐 그다지 별로인것 같다.

여수 시내를 통과하여 돌산대교를 지나서 가는 향일암은 얼마전 화재로 인하여 타버린 곳이라는데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괜히 가서 아무것두 없으면 어쩌지?하는 기우도 들구...

시내를 통과하다 보니 시간이 꽤 지체되었다.

항일암 입구에 도착하니 4시가 좀 넘었다.

바쁜데? 주차장에서 여기두 1km정도 걸어가야 한단다.

역시 선두팀만 다녀 오기루 한다...

향일암은 보리암과는 또다른 분위기다.

보리암의 바다는 거리가 좀 먼 잔잔한 분위기의 바다인 반면에

향일암의 바다는 바로 앞에 탁트여 있는 인접한 바다라서 뻥 뚫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향일암을 가는길은 주변에 상가들이 즐비한 관계로 아늑한 어떤 맛은 느낄수 없다.

향일암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다.

아니 다타버려서 아무것두 없을텐데 무슨입장료를 받냐?하는 생각이 드는데...

애구 향일암 오르는 길두 약간은 가파른게 장거리?운전과

금산 정상 정복?후라 좀 피곤해 질려구 한다.

해질녁 오르는 향일암은 묘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드뎌 향일암...

아하 본당만 화재로 소실 되었구 관음전 삼성각등은 그대로 이다.

한창 재건 공사가 진행되는 관계로 어수선 하면서 너저분하다.

정말 한순간의 불씨로 그 유구한 역사의 문화재가 날라 갔다구 생각하니 넘 안타깝다.

관음전 앞에서 탁트인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뻥 뚫리는게 피곤도 사라진다.

남아있는 모든것들을 하나 하나 눈에 넣구

어느덧 어스름해 지는 바다를 보며 후미팀 기다리는 주차장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