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 그게 아닌데...

도.란 2010. 7. 13. 13:37

 

삶을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경우가 왕왕 있다.

본인의 의도는 전혀 그게 아니었는데 어쩌다 전혀 다르게 해석이 되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조심 또 조심하면 되겠지만

전혀 예상못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오해는 정말로 어쩔수 없는 경우도 있는것 같다.

서로가 알구 지내온 세월이 몇십년이 되는 경우에는 그 오해라는것이 금방 풀릴수도 있구

설혹 오해가 풀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리 심하게 어떤 부작용이 파생 되지는 않겠지만

서로가 알구 지낸 시간이 얼마 안된 경우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오해의 경우는 어떤 경우가 있을까?

가장 흔한 경우가 상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오해로써

이를테면 내 자신에게 있어서는 그냥 평범한 상황 인식이 상대에게는 무시로 여겨지는 경우라 할수있다.

어떤 상황에서 상대에게 도움을 받는다.

도움을 받은 사람은 그냥 고마워서 밥 한번 산다구 할수 있는것이구

그래서 그저 고마움에 "밥 한번 먹지요?" 라구 할수 있는 거지만

도움을 준 사람은 그 도움이 아무것두 아닌거라구 여기면 그때의 밥 한번 먹자는 자칫 오해를 야기 할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억지 춘향적인 해석으로도 볼수 있기에

밥을 먹을수도 있다.헌데 그 밥이라는 것의 종류에 따라 또한 오해가 생길수 있다.

부담없이 칼국수 정도면 충분 할것을 일식집 가서 거하게 낸다면 자칫 돈 자랑 한다는 오해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20대에는 학벌 자랑을 30대에는 직장 자랑을 40대에는 자식 자랑을 50대에는 건강을 자랑 한다구 한다.

늘 건강이 안좋아서 힘들어 하는 상대에게 상대가 건강이 안좋은걸 알면은

절대 그 앞에서 건강 이야기를 자랑으로 삼지 않겠지만 그걸 모르는 상태 에서는

얼마든지 무심코 이야기를 얼마든지 할수 있기에 거기서도 오해가 생길수 있는 것이다.

(지가 건강하면 얼마나 건강 하길래...누구 속 죽이나?)하는 오해를...

이 경우 나중에 그 상황을 알게 되어서 어? 그게 아닌데...라구 해봤자

이미 상대는 그로인해 마음이 상한 상황 이기에 되돌릴수는 없는 것이다.

 

우린 살면서 몇번 씩은 누구든지 어? 그게 아닌데..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젊은 시절이야 뭘 모르기 때문에 그것이 그다지 크게 와닿지 않을수도 있지만

이젠 중년을 넘어서다 보니 모든 경우에서 신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괜시리 아무것도 아닌일루 상대를 기분 나쁘게 할 필요는 없기에

모든 행동 행동 하나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겠다구 다짐두 해보지만

이글을 쓰기 직전에 벌써 낼 모래가 울 엄니 나 때문에 엄청 힘 주신 날인걸 알구

점심 한끼 같이 하자구 지인에게 연락이 왔는데

속이 별루 안 좋아서 죽으로 때워야 하는 상황 인지라 정중히 거절 했더니

이 친구 자수성가 하다보니 교육을 제대로 받질 못했구 그러다보니 그것이 평생 본인에게는 핸디 캪 이었다.

그래서 늘 그면에 신경을 써서 비록 배움이 적은게 무슨 흉이냐?구 지금 이렇게 훌륭하게 살아가는데

얼마나 성공한 인생 이냐구 늘 인식을 시켜 주지만 그것 만으로는 그 친구를 완전히 이해 시킬수는 없었나 부다.

"대화가 통하는 친구들 하구 식사 약속 있나보죠?" 한다.

어? 그게 아닌데...젠장 이런 젠장이다.

할수없이 내일 점심 약속을 잡았다.

헌데 내일은 자식 생일 이라구 울 엄니가 점심 사준다구 했는데

할수없다. 이 친구를 자칫 한번더 오해하게 하느니 울 엄니 한테 한 마디 듣는게 낫다.

"얘! 이젠 이 애미랑 밥 먹는것두 싫어 진거냐?"

어? 엄니 그게 아니구...진짜 그건 아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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