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아침가리....

도.란 2010. 8. 9. 23:05

    깊은 산속 홀로 흘러감에 외로워 가장먼저 햇님을 만난다. 맑은 물속에 맑은 소리를 담고 아침부터 아침가리는 바삐 흐른다. 물밑 모래알 하나하나 보일 정도의 투명함에 아침가리 찾아온 산님의 마음도 비칠것 같아서 누가 볼세라 두손으로 마음을 꺼내 살포시 아침가리에 행궈낸다. 긴 세월을 한결같이 깨끗하게 흘러온 아침가리의 맑은 물 오랫동안 외로웠던 그 곳에 사람들 찾아드니 자칫 그 깨끗한 맑은 물이 오염 되지나 않을까? 그래도 사람들 발자국 소리가 반가운 아침가리. 물결이는 바위에 올라앉아 흘러 내리는 물 하염없이 바라보구... 바위에 부딪쳐 하얗게 이는 흰 거품에 한발 담구어도 본다. 하늘위 떠가는 흰구름 검은 구름 아침가리에 내려 앉으면 하얀 포말 되어 물길따라 흘러간다. 맑은 물소리 들린다. 두 귀를 통해서 들어온 맑은 소리에 가슴도 맑아지구 맑아진 가슴으로 보는 세상은 넘 아름답다. 맑은 아침가리의 물은 맑은 소리와 함께 내 가슴을 지나 아침가리 골 끝으로 달려간다.

'내가 쓰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가는 길...  (0) 2010.08.23
어제의 사랑...오늘의 사랑...내일의 사랑...  (0) 2010.08.18
사랑을 하지 않으려...  (0) 2010.08.09
여름은 덥다...  (0) 2010.08.01
비를 맞으며  (0) 2010.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