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시

내가 가는 길...

도.란 2010. 8. 23. 08:28

 

오늘도 길을 걷는다.

되돌아 보면 꽤 멀리 온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는 되돌아 갈수없는 그 길에 아쉬움 남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는걸 알기에

오늘도 길을 걷는다.

 

이길 끝나는 그날이 언제인지...

이길 끝에는 어떤 것이 있어서 날 맞아줄지

작은것에 기뻐하고

작은것에 슬퍼하고

어찌보면 아무것도 아닌것에 화를내며

묵묵히 걸어온 길일지며

앞으로 가는 그길도 별반 차이 없으리라.

 

내가 가는길...

누가 대신 가줄수 없는 나의 길

봄에는 꽃향기 가득하고

여름엔 시원한 소나기 내려주고

가을엔 단풍의 아름다움

겨울엔 흰 눈꽃으로 덮이는 그런 길임을 알기에

군데 군데 떨어져 있는 108 번뇌

주섬주섬 주어가며 가는 그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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