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가을 오후의 날씨다.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오구 가을 햇살은 나를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아주 딱 좋은 가을 오후의 시간이다.
정말이지 누군가와 함께 그저 아무 생각없이 싸돌아 다니고픈 그런 심정...
사정상 어딜 간다는 건 어렵고 생각이나 해본다.
가을은 정말이지 축복의 계절이라 할수있는데
뭐를해도 어울리는 날씨 때문인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소 엉뚱한 생각일지 몰라도 하다못해 어떤 고민도 해볼만한 그런 가을
그 고민이 무엇이든 이 가을은 그 고민을 품에 안아 줄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없는 고민 일부러 만들어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지금 내가 아는 지인들은 이 순간의 가을을 어떻게 느끼구 있을까?
나름대로 각자의 가을을 가꾸어 나가고 있겠지?
난 그네들의 가을이 풍요롭게 전개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가을일까?하는 궁금함도 생기지만 각자의 가을이 좀 더 있으면 절정을 이루게될
예쁜 단풍들 처럼 이쁜 가을 이었으면 좋겠구
여기저기 다니면서 가을을 느끼는 바쁘면서 활기찬 가을이면 정말 좋겠다.
나이를 먹긴 먹는가 보다.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햇던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게 확실히 젊었을때의 가을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순간 나처럼 맑은 가을 하늘 바라 보면서
그 가을의 느낌을 그들도 느끼고 있을까?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잔잔한 노래 한곡 들으면서 가을을 음미 하고 있을까?
혼자만의 어떤 비밀스러운 상황에 가슴 아파하는 가을을 느낄까?
모든게 궁금해지면서 그런 궁금함에 대하여
지금 내가 뭐하는 거지?하는 자성을 하다보니 실소도 지어 지지만
그래도 남들이 날보구 참 싱거운 놈이라 한마디 하더라도
그냥 그런 생각을 하는게 좋다.
모든게 다 좋은 가을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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