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후기에도 언급한바 산행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듯이
산행 다음날도 하나의 패턴이 있다.
적당한 피로와 적당한 머리의 무거움이 느껴지는 가운데
따뜻한 모닝 커피를 마시며 어제의 느낌을 되새겨 볼때
산을 통해 얻었던 그 느낌이 살짝 되살아 난다.
준비가 철저한 스타일이 아닌지라 늘 산행 아침에 서두르게 되고
그 흔적이 산행을 마치고 늦은 귀가후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옷을 다시 챙겨 입을때
오늘 하루도 꽉찬 하루 였다는 작은 만족감이 느껴진다.
산행 다음날 아침...
커피 한잔을 앞에다 놓구 어제를 되새김 해본다.
적당한 피곤의 육체는 맑은 정신을 잉태 시켜주고 기분이 괜찮다.
커피 한잔을 다 마시면 지금 욕조에서 채워지고 있는 뜨거운 물속으로 들어 가야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구면 나름대로 지쳐있던 심신이 풀어지는 느낌이 난 좋다.
좋아하는 음악 볼륨을 최대한 울리게 하고 음악에 취해 살포시 눈을 감는다.
별루 인내심이 없어서 인가?
5분이상을 견딜수 없기에 짧은 입욕을 마친후
상쾌해진 기분으로 컴에 앉아서 어제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 하는 날은 심적으로 바쁘게 여겨지구 뭔가에 쫒기는 느낌이 있지만
산행 다음날은 실로 여유 그 자체라 할수있다.
어느정도 회복된 체력과 적당하게 돌아가는 뇌 세포 활동이 어우러져
어찌보면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써 뭔가를 할수있는 그런 상황이 아닐까?
물론 지나친 긴 시간의 산행이라면 다음날 늦게까지 잠에 취하겠지만
무박 정도가 아닌 산행 이라면 한결같은 패턴으로 볼수있다.
여기까지가 산행을 통한 여유의 시간 일터이구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생활이 이어 진다.
한주일에 한번의 산행은 삶의 충전지 역할을 훌륭히 해준다.
산행에 대한 기대감과? 산행시 느끼는 적당한 고통과? 산행후 느끼는 성취감?
이 모든 것들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산행 다음날 이기에
한편으로는 산행 다음날 이야말로 진정한 가치있는 하루로 볼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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