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원래 지칭은 '대입 수학 능력 고사' 이다.
본인이 고3 담임 일때 수능 1회가 실시 되었는데 그때는 8월과 11월 2번을 치루어
좋은 점수를 선택해 대학 지원을 하였다.
점수도 200졈 만점 이었으며 이후로 많은 개선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된것이다.
대입제도 자체의 자잘못을 여기서 논할 필요는 없는 것이고...
오늘 아침 일찍 아들2를 데리고 수험장으로 향한다.
새벽부터 선배들을 응원하러온 후배들의 격한?함성속에 아들놈 시험장에 들어 가는걸 보구 돌아선다.
대입 시험 내용이야 많이 바뀌었을 망정 고사장 밖 풍경은 변함이 없다.
어느 부모나 다 똑같은 마음일터...
무사히 시험 잘 치르길 바래본다.
여기 까지가 부모의 역할일터 나머지는 본인이 책임져 나가야 할것이다.
오늘 하루에 의하여 아이들의 그레이드가 결정되고
그 그레이드에 의하여 어찌보면 인생이 결정 지어 진다고 볼수 있기에 오늘 하루는 정말 중요한 날이 아닐수 없다.
허지만 이는 인생을 살아온 우리가 느끼는 것이구 당사자들이야 어찌 피부로 이 사실을 느끼겠는가?
또한 사실 구지 그러한 면을 강조 하기두 싶지 않다.
일찍 귀가해서 아들놈 기다린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녀석에게 일단 수고했다는 한마디와 악수를 나눈다.
나름대로 결과야 어떻든 열심히 노력한건 사실이구
또한 일년내내 마음에 묵직하게 부담으로 자리 잡아온건 사실 이기에
오늘부터는 그 모든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구 깨운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뭐 구지 야그 안해도 본인이 오죽 알아서 하랴만...ㅎㅎ
본인 말로는 동생 응원차 휴가를 나왔다고 주장하는 아들1 마저 집에서 왔다갔다 하니
간만에 집안이 꽉찬 느낌이 든다.
가만 생각하니 아들2 마저 대학 가면 한놈 군대있구 한놈 대학 가면 집에는?
나름대로 살아 남기 위해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하겠다.
사회가 존재 하는 한 대학은 존재 할것이구 대학이 존재 하는 한
어떤 형태로든 시험은 존재할것이다.
시험을 치루어야만 하는 수험생들은 나름대로 부담을 지니게 될것이구
오늘같이 시험을 치르구 나면 그 부담에서 벗어나는 홀가분한 기분도 맛 볼것이다.
우리도 이미 맛본 그 기분을...
생각 같아서는 아들2 데리구 제주도 올렛길이나 한바퀴 돌구 싶지만
요즘 애들 어디 그런거 좋아 하나?
암튼 기회되면 여행은 꼭 보낼거다.
아들2 비롯한 오늘 시험을 치른 이땅의 모든 수험생들아...
욕 봤다...
푹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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