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도.란 2011. 3. 20. 09:32

 

한주내내 옆집 일본의 원자로가 이슈를 장식한 한주였다.

너무도 경황이 없었기에 그 슬퍼할 겨를도 없었을까?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이런저런 일들만 없었다면 정말 훈훈한 봄비 내리는 멋진 일요일 이겠지만

마음은 무겁구 더구나 황사가 잔뜩 섞인 비라하니

아무리 비를 반기는 이몸 이지만 선뜻 반기기가 쉽질않다.

 

문득 피 천득 선생의 인연 이라는 수필이 생각난다.

일본에 대한 나의 감정을 그나마 조금 이라도 순화를 시켜 주었다고나 할까?

주인공 아사코는 그 당시 우리에겐 뭐랄까?

순진 무구한 이성의 대명사 라구나 할까?

인연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했던 글 이었는데...

 

우린 살아 가면서 수많은 인연을 맺으며 살아간다.

인연에 대한 가치를 따지기는 좀 뭐하지만 그러한 인연에도 분명 아주 소중한 인연은 있을터

바깥에 내리는 봄비를 배경으로 아주 지대로 인연에 대한 회상을 해본다.

사람이 살면서 사람을 만나는것은 당연지사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된 만남은 이후 몇번의 만남을 거쳐서

좋아하는 단계로 접어들게 되구

이후 다시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되는것이 일반적인 인연이지 싶다.

물론 남녀가 아닌 동성간의 인연도 분명 존재하지만 사실 그러한 인연을

구지 이렇게 따로 설명할 인연이라구 보기에는 일반성이 좀 떨어지니깐...

 

봄에는 많은 이들이 사랑을 했으면 한다.

화사한 날씨에 피어나는 연녹색의 컬러가 세상을 덮어주면 그 마음 당연 들뜨게 될것이구

그 들뜬 마음을 혼자서 방구석에서 보내면 넘 아깝지 않겠는가?

봄에는 사랑을 하자...

무조건 사랑을 하자...

그리하여 이 비 그치구 나면 찾아올 올봄을

멋지게 맞이 하도록 하자...

다들 멋진 봄의 세계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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