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도.란 2011. 4. 3. 11:05

 

 

이번주에는 그리 크게 이슈화 되어버린 논점이 없는것 같아서

본격적인 봄을 맞이하는 차원에서

겨울을 보내며 다소 억지춘향적인 주장 이겠지만

이별을 연계해서 한번 생각 해본다.

 

우린 살면서 몇번의 이별을 할까?

이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어떤 종류의 이별이든 이별은 슬픈 것이다.

이별이 두려워 만남을 거부 하는 종류의 사람들두 있다구 하니

아무튼 이별이란 역시 하는것 보다는 안 하구 지내는게 좋은거 같다.

본인두 남들 만큼은 이별이란걸 한것 같은데...

 

이별의 명장면이 생각이 난다.

어린시절 영화속의 장면인데 가장 기억 나는것이 스팔타카스 에서의 이별 장면이다.

스팔타카스가 결국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가는 상황에서

부인이 어린 아이를 안구 도망가는 마지막 장면 이었는데

아마 초딩때 였던 기억 인데도 " 아~ 이젠 저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원히 못 보겠구나..." 하는 생각에

괜시리 마음이 아팠던 기억이 지금두 생생하다.

 

아주 오래전에 정말 오래전에 나두 멋진? 이별을 한적이 있다.

어쩌다보니 충주 역에서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상대는 제천행 기차를 타구 가야만 하였구

난 오근장 쪽으로 가야만 할 상황 이었다.

플랫홈 한 가운데 서서 우린 마지막 악수를 나누었구

서로가 각자의 기차에 올라타구는 기적 소리와 함께 서로를 보냈다.

기차 맨 뒷칸 꽁무니에서 뒤로 사라져 가는 기차 레일을 보면서 추억을 함께 보냈다.

함께했던 추억들이 덜컹이는 기차 소리와 빠르게 밀려가는 풍경들에 섞여서

그렇게 내게서 멀어져 간다...

이별의 아픔을 떠나서 정말로 멋진? 이별이었던것 같았다.

이후 한동안은 좀 허부적?거린 시간이었고...ㅎㅎ

 

이별은 이별이다.

누가 뭐라구 하던 이별의 당사자들은 나름 아픔을 겪을수 밖에 없는것이다.

아무리 어제 만났다 오늘 헤어지는 관게라 해도 거기에는 아쉬움과 아픔이 존재하는 것이다.

어제 이별을 했는데 시원 섭섭하다 라구 주장하는 건 허장성세 임이 분명하구

결국 그 상대를 진실로 마음에 담지 않은 관계임을 밝힐 뿐이다.

개인적으로 이별에 대한 기본적 생각은 이별을 막을려구 최선을 일단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그래두 결국 이별을 맞게 된다면

그 이별에 대한 후유증은 최소한이 되도록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이별을 통해 좀더 성숙해 지는 면들도 있는 것이기에

이별은 마치 어린시절 맞는 예방주사라구 여기구

이후 좀더 발전적인 삶이 되는 토양으로 여기도록 하자.

이별 그거...

해봐서 아는데 자주 할건 못되는것 같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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