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평소에 왠만큼은 안다구 여기는 대상이 있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지기 라든가 아니면 어느정도 심리분석적 능력이 뛰어나서
그 사람을 나름대로 잘 안다구 여기는 경우라 할 수 있는데
헌데 그런 대상으로 부터 평소 느끼지 못한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볼때가 있다.
구지 예를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런 경험 한두번씩은 다들 하셨을터...
과연 우리는 주변의 인물들에 대하여 얼마 만큼을 알구 있을까?
그 사람을 잘 알지두 못한 상태에서 이미 내가 정한 범주에 그를 끼워 넣은것은 아닐까?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러한 경우가 가족들 사이 에서도 생긴다는 것이다.
지인들과는 달라서 가족이라 함은 매일 부딪끼는 존재 인지라
말 그대로 서로에 대하여 알만큼은 아는 존재들 이건만
어느 순간 전혀 예상치 못한 행동을 대했을때 자못 신기롭기 까지 여겨진다.
늘 한결같은 모습에서 의외로 어떤 행동을 보였을때
누가 자 잘못을 따지구 들까?
구지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상황 이라면 그 의외성은 우리에게 웃음을 줄수도 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의외성으로 인하여 터지는 웃음이
얼마든지 지루한 일상에서 활력을 느끼게 해줄수 있기에
은근히 기대도 함 가져본다.
며칠전 일이다.
일이 있어서 친구가 근무 하는 사무실로 방문을 하였다.
마침 그때 손님이 와 계셨는데 친구가 손님과 농담을 한다.
그때까지 이친구 한테 농담 이라곤 전혀 들어 본적이 없었던 터라
이건 너무도 뜻밖의 모습 이었다.
거기다 뭐가 그리 우스운지 박장대소를 터트리는데 정말이지 다른 사람같다.
재 한테 저런면이 있었나?
우리가 흔히 하는 말중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라는 말이 있다.
엄밀하게 따지면 약간은 주제와 거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그만큼 한 인간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가를 표현하는 의미도 되는지라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주변인들을 모두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고
얼마든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부분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야 할것이고
그로인해 야기 되어지는 의외성으로 한 바탕 웃어 제끼는 것도 괜찮을듯 하다.
뭔가 잘못 된것을 지적 하는것 처럼 표현하는 " 야! 재 왜 저래? " 가 아닌
정말로 의외의 사실을 발견해서 놀라는 " 재 한테 저런면이 있었나?" 하는 말을
자주 쓰고 싶다고 여기면 안되는 건가?
아니 나 자신부터 한번 의외성을 보여 줘볼까?...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9... (0) | 2011.04.19 |
---|---|
저 안 불쌍 하거든요?... (0) | 2011.04.14 |
봄비 내리는... (0) | 2011.04.07 |
우암산을 걸으며... (0) | 2011.04.06 |
카페에 대한 나의 생각... (0) | 2011.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