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해 한다는 의미는?

도.란 2009. 6. 19. 09:12

우린 흔히 이해 한다는 말을 한다.

理解 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이해의 대상은 그 범위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수 있다.

수학, 물리, 지리, 철학등과 같은 지식적 이해와 사람에 대한 이해로...

내가 이야기 하고자 함은 그 중에서 후자의 경우다.

사람이 사람을 이해 한다는것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

의사가 환자의 아픈곳을 찾아내서 치료를 할때 이해라고 할수 있을까?

누구든 이 경우에 이해라고 하는 사람은 없다.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것은 그 사람의 행동을 보았을때,

주어진 상황에서 나도 그렇게 했을거라고 생각 했을때

그를 이해 한다고 할수 있는게 아닐까?

석가모니가 한 유명한 말 ' 천상천하 유아독존 ' 이말 이야말로 

우리가 누군가를 이해하는 시발점으로 삼아야 할것이다.

이 세상에서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나는 나 혼자일 뿐이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태어나서 나와 같은 환경에서

나와같은 과정의 삶을 살아온 사람은 나 혼자 이기에

그런 한 사람은 하나뿐 이라는 명제하에 이해를 출발하게 된다.

설혹 쌍동이로 태어나 똑같은 환경에서 성장했다 하더라도

그들 조차도 차이가 분명히 있을진데 하물며 남이야...

연유로 타인을 이해한다는것은 많은 노력이 수반돼야 할것이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을 품어본다.

왜? 우리가 남을 이해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 되어진다.

물론 남을 이해 하지 않아도 그만이다.

나 혼자의 삶을 살아가는데 남이 무슨 상관이야?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그냥 자신만의 범주안에서 단순하고 편안하게 살면 그만인 것이다.

단 평생을 누군가와의 만남을 전혀 갖지 않고 살 수 있다면 말이다.

허나 이런경우도 이해로부터 자유롭다고는 말할수 없다.

왜?냐구...그 경우엔 자기 자신을 이해 해야만 하는 자기이해의 문제가 야기되기 때문이다.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상대적으로 아무런 상황에 대한 고려없이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 바로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하나의 행동을 야기 했을때 우린 나를 기준으로 그 행동을 분석한다.

분명 그는 내가 아니건만 내 기준에 정해 버리니 오해가 생겨남이 당연하다.

오해가 생겨서 그 오해가 당사자에게 전해지고

그오해를 알게된 그 사람은 또 그의 기준으로 정하고...

이런 행태가 반복되어 지다보면 나중엔 도저히 엉킨 실타래처럼 될것이다.

여기서 우린 이해가 필요한 것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에대한 인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인정을 하게되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도 나와 함께 생활하고 있구나 하는 인식이 되어

저 사람은? 하는 생각이 태동되어 이해의 첫걸음을 띄게 됀다.

누군가를 이해 한다는 것은 먼저 그를 인정함이 선행돼야 할것이고

그후 그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는것 이것이 이해라고 볼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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