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우린 뭔가 부족한 사람을 팔불출이라 칭한다.
원래의 뜻은 팔삭동이를 지칭하는 말로써 덜 떨어진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자기자랑. 마누라 자랑. 자식자랑. 부모자랑. 형제자랑. 선배자랑. 고향자랑
이렇게 일곱가지를 자랑할때 팔불출이라 한다.
여기서 왜 일곱가지 뿐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애가 팔불출이라
여덟가지를 다 못채워 그렇게 됐단다.
하지만 현실에 있어서 그 누구도 대화의 장에 있어서 팔불출로 부터 자유로울수 있겠는가?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빼구서 대화를 한다고 가정해 볼때 그 대화 이어가기가 쉽지않다.
나 자신과, 집 사람, 부모, 자식, 형제, 선배, 고향을 제외시킨 대화는?
일상적인 대화는 하지 말라는 의미 아니겠는가?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친구를 자랑함이 팔불출이 아니라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볼때 친구를 대상에서 제외한것은 잘난 친구를 통해 많은것을 배워서
그로인해 팔불출의 어리석음으로 부터 벗어나야 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가끔은 팔불출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대방이 자랑을 할때 그 자랑을 통해서 내가 배울점이 얼마든지 있는것이고
그러한 배움을 통하여 내가, 내 주변의 모든이들이 자기 발전을 이룰수 있다면 얼마나 바람직 한 것인가...
물론 지나친 자랑은 부담이 될수 있지만 타인의 발전을 귀감으로 삼아 나의 발전을 이룰수 있다면
팔불출은 없어선 안될 소중한 존재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
또 한가지 팔불출에 속하는 당사자들 사이에서는 아주 강한 팔불출이 돼야 할것이다.
얼마든지 안 사람에게 자식에게 그 칭찬 아끼지 않고 존중한 마음 아울러 전한다면
남들이 볼때는 팔불출 가족?이 되겠지만 그 팔불출들은 행복한, 건실한 가정을 지킬것이다.
역으로 볼때 그 어떤 사람이 팔불출이라 무시 하는것은 나는 자랑할 그 어떤 대상도 없기에
시기심으로 인해 그 자랑을 희석 시키려 한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본다.
급변하는 현실에서 더 이상 팔불출은 팔불출이 될수없다.
부모를 자랑함은 내가 그러한 훌륭한 분들 밑에서 고맙게 컸다는 것이고
마누라를 자랑함은 내가 그런 좋은 아내와 행복 하다는 것이고
자식을 자랑함은 나의 아이에 대한 교육이 성공적 이었다는 의미이기에
오히려 그렇게 까지 이어진 그 삶을 우린 존중해주고 얼마든지 부러워 할수 있는 것이다.
내 주변에 팔불출이 있다면 일단 그 팔불출에게 수고 했다는 칭찬 전하고
팔불출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뭔가 배울점이 있다면 기꺼이 배워야 하겠다.
개인적으론 내 주변의 모든 이들이 팔불출 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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