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다리자...

도.란 2009. 7. 3. 18:22

컴퓨터를 켜다가 화면이 뜨기까지 기다리는데 짜증이난다.

그 몇분을 참지 못하고 조급해지니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전에는 휴대폰도 없어서 공중전화를 이용할려구 줄을서서 기다린적도 있지 않았던가...

시외전화라두 한통화 할라치면 교환에게 신청을 하고 20여분 정도는 당연히 기다렸던 시절도 있었는데...

문명이기의 발달로 인하여 우린 기다림이란 단어를 잊어 버렸다.

금방, 즉시가 생활화 되어버린 오늘날 우리들에게 기다림이란 어쩌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그런 느낌을 준다.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 기다리는것을 당연지사로 여기자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급함에 있어서 잠시 지체되는경우가 생길때 한숨 돌리는 여유 정도는 갖아야 되지 않을까?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린 참 사람도 쉽게 사귄다.

바쁘다는 핑계로 서로 인사 대충 나누고, 다음에 만나면 그 형성된 인간관계에 따라서 행동을 한다.

그러다보니 상대방이 어떤 사고를 하는, 어떤 생활환경을 통해 형성된 인격을 갖고있는지 진지하게 고려치 않고,

그냥 날 기준으로 내맘데로 상대방의 기준을 정하게 된다.

어느날 전혀 예상치 못한 상대의 행동을 대했을때 매우 놀라게 되는데

이건 결국  상대방에 대한 이해심의 부족 때문이며 그 부족함은

진지한 고려없이 서둘러 내린 상대에 대한 판단때문이다...

 

기다리자.

지금 부터는 어떤 행동을 할때 잠시 더 기다리면서 생각을 해보자.

이는 결코 일의 더딤을 초래 하려함이 아니고 보다 완벽을 추구하고자 함에서다.

급한 서두름으로 인한 나중의 후회 보다는 지금의 다소 지루함을 느낄수 있는 신중함이 더 낫지 않을까?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기다리자.

조급한 마음에 섣부른 판단으로 인하여 사람을 진지하게 살펴보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좋은 품성을 지닌자를 반대로 여길수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얼마든지 시간적 여유를 갖구 기다리는 습관을 갖는다면 결코 그 기다림은 우리에게

손해로 다가 오지는 않을것이다.연유로 우린 기다리자...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답게...  (0) 2009.07.06
나 당신 사랑해도 될까요?...  (0) 2009.07.05
마니아의 삶을 살자....  (0) 2009.06.29
가끔은 팔불출이 되어 보자...  (0) 2009.06.25
쉽게 사는 인생이면 좋겠다.  (0) 200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