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덧칠하기?

도.란 2011. 5. 19. 16:37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걸 가만 구경을 하면

종종 덧칠을 하는걸 보게된다.

처음부터 다시 그린다는건 아이 에게는 피곤?하기에

기존 맘에 들지않는 위에다 좀더 진한 색으로 덧칠을 해서 틀린 부분을 지워간다.

우리의 삶에도 덧칠이 있지 않을까?

우린 어떤 경우에 덧칠을 하는가?

삶에 있어서 덧칠은 어떤 의미인가?

 

살아오면서 우린 자의반 타의반으로 추억이란걸 간직하게 되는데

이런경우 지난 추억을 잊기 위해서 덧칠을 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특히 가슴아픈 추억일수록 덧칠을 해서 희석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어찌보면 덧칠도 하나의 현명한 방법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생각해서 아픈 추억에 그 아픔을 잊기 위해서 억지로 회피하는 경우에는

인간이 아무리 망각의 동물이라 하더라도 기본 아이큐가 세자리가 넘는지라

완전히 잊는다는건 불가능? 하다고 본다면

오히려 덧칠하는 정공법?이 더 낫지 않을까?

뜬금없이 이러한 덧칠이 왜 나오냐구 혹시 내게있어서 어떤 ? 하는 호기심을 느낀다면

그건 아니구 ...

(사실 인생 살면서 덧칠 한번도 안한 님들 계실수도 있겠지만...)

갑작스럽게 이전에 이러한 덧칠로 힘들어 했던 한 지인으로 부터 연락이 와서

한번 생각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를 꺼내본다.

추억에 사로 잡힌다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추억의 강도도 당연 다를수밖에

당사자가 갖는 감정을 옆에서 이해 한다는것은 그저 이해 할려고 한다는 것이지

100% 이해를 할수는 없기에 자신의 해결 방법이 반드시 통한다고는 볼수없을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른체 넘어 갈수만도 없는 일이기에

우린 나름대로 조언 이라는걸 해주게 되지만 그 효과는 알수가 없다.

 

우리가 또 이런 주제를 논하다보면 솔직해 질 필요가 있다.

부모님과의 어린시절의 추억을 우리가 고민하는 경우는 없지 않나?

당연 이런 추억 어쩌구 하면 남녀간의 문제가 일반적이고 또 그 문제 말고는 딱히 고민할 필요도 없을듯

그럼 끄집어 낸김에 남녀간의 이별로 인한 힘듬으로 힘들어 할때

덧칠은 분명 효과는 있으리라 여기지만

그것이 진정으로 모든걸 극복해 주느냐 하는것은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것 같다.

분명히 말하고자 하는것은 덧칠은 이별의 아픔을 치유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고 보며

가장 이상적인 것은 덧칠없는 인생 이겠지만

우리가 살다보면 덧칠은 거의 피할수 없다는 생각에

이왕하는 덧칠 이라면 완벽하게 깨끗하게 보일수 있는 덧칠여야 하겠다.

물론 덧칠로 감춘 덧칠밑의 그림은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 겠지?

 

추신: 여친이 어쩌구... 저쩌구...

        이제 사랑 이라는걸 하게될 아들2를 보며

        그래도 덧칠 할수있는 인생 이라면...

        그 인생은 멋진 인생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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