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일요일 아침에...

도.란 2011. 5. 29. 10:33

 

 

날씨가 완전 여름이다.

늘 아침을 하던 같은 시간인데도 벌써 한 낮의 더운 느낌이...

어제 먼길 다녀 오느라 피곤해서 어떡하면 산성 안가볼까? 하고 머리를 굴리는데

와이프가 또 햇빛에는 쥐약? 인지라

가만 있어도 잘하면 아침먹고 산성을 안갈수도 있겠다 시퍼서 모른척 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쉽게 나서기가 싫은지 딴짓? 분위기 이다.

이럴땐 모른척하고 힘을 실어 주는게 도리일터 가장 신경쓰는 부분만 건드려 주면 된다.

"오늘은 넘 덥다...어떡하냐? 피부 탈텐데...담주 부터는 새벽 일찍 서둘러 다녀 오자구..."

"그럴까?..." 이래서 아침 산행을 건너띤다.

 

집에서 산성 한바퀴 돌고 오면 아침 나절은 그냥 지나가고 항상 점심을 먹는데

산성 한 바퀴 3시간을 절약? 해서인가?

갑자기 시간적 여유가 느껴진다.

연유로 일요일 컬럼 일요일 아침에...도 지대로 시간 맞춰 써보게 된다.

모든일에는 자신에게 아니 주어진 어떤일에 맞는 시간대가 있다.

이를테면 가르키는 직업 종사자들이 가장 힘든 시간은

목소리가 아직 잠겨있는 아침 시간이듯이 자신에게 있어서

적합한 시간대와 그렇지 않은 시간대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마찬 가지로 글을 쓰는것도 어떤 생각을 하는것도 오전이 개인적으론 좋은데

그간은 산행?때문에 그리 못해 왔던차 오늘은 지대로 시간대가 맞추어 진다.

 

최근의 이슈는 아무래도 자살 사건이 아닐까?

스포츠 아나운서와 뒤이은 가수의 자살은 실로 안타깝지 않을수 없다.

예전 나 어릴적만 하여도 자살은 정말로 엄청난 사건?이었는데

요즘에 와서 자살은 흔히 일어나는 사건이 되어 버렸으니...

생명의 경시풍조 따위를 떠나서 그러한 극한 상태까지 몰고간 상황이 야속해 진다.

자살로 결론을 내린 그들의 아픔을 직접겪어 보지 않았기에

뭐라고 말할 입장은 못하지만 나름 유추를 해보다가

오죽하면 뛰어 내리고 오죽하면 목을 매었을까...하느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본인이야 이꼴저꼴 안보고 떠나면 그만 이겠지만

남아있는 그들을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이 받는 아픔을 생각은 한걸까? 

지지난해 노 전대통령이 자살을 했을때 난 분명 이로인해 영향을 받아 야기 되어질

젊은이들의 모방을 심히 걱정 했는데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하더라도

그래도 전직 국가 원수도 저리 삶을 포기하는데...하는 의식이 스며 들어서

자살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더이상 이렇게 젊은 인생들이 스스로 생을 마감케 해서는 안되겠다.

이 싯점에서 정부도 자살에 대한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도 있을것 같다.

자살이 하나의 신드롬으로 발전해 나가기 전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겠다.

 

남아있는 우리들도 한번 반성?의 계기를 삼아보자.

혹시 주변에 어떤 아픔으로 인하여 힘들어 하는 대상은 없는가?

대부분 아픔을 겪고나서 한 단계 성장해 가는것이 순리이지만

유독 아픔에 힘들어 하는 대상이 분명히 존재한다.

가족이든 친구이든 주변에서 그런 느낌을 주는 존재가 있다면 

내 자신이 아무리 바쁘고 관심을 갖는 행동이 귀찮게 여겨 지더라도

그것이 결국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 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그 정도의 수고?는 감수해야지 않을까?

이번일을 계기로 더 이상 생명을 스스로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없었으면 한다.

어쩔수 없이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는 선택을 한 모든 이들에게

심심한 명복을 빈다.

다소 우울한 주제로 무거운 마음이 느껴지는 

신록의 계절 ...청춘의 계절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보내는 마지막 일요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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