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뉴월 감기...

도.란 2011. 7. 9. 08:58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라고 했는데

난 여름철에 꼭 한번은 감기에 걸려서 고생?을 하는데

올해도 변함없이(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훌쩍인다.

헌데 이상한 점은 세월에 따라 감기의 패턴도 바뀐다는 사실이다.

이전에는 일단 감기가 걸리면 몸이 으슬으슬 하다가 다음날 아주 거의 죽는? 상황이다

그 다음날 차츰 회복하는 그런 패턴이었는데 요즘은 콧물과 목이 아픈 쪽으로

격하게 앓는 그런 상황은 없어진것 같은데

남들두 나처럼 이렇게 감기도 세월에 따라 변했다고 보면 될까나?

 

병원가기는 귀찮아서 뒤적이다 보니 이전 약들이 남아 있어서

대강 가장 싱싱해?보이는 놈으로 골라서 원샷...

일다경쯤 지나니 몽롱해 진다.

근육도 나른해지고 뇌세포도 아리아리 한게 붕뜬 느낌? 그런 느낌이다.

언젠가 밑에 동서 하구 야그를 하는데

"형님 아직 감기 치료약도 개발 못한게 현실 인데여..."

"뭔 소리여...?"

일단 열을 내릴려고 해열제를 주고 몸이 으실거리는걸 풀어 줄려고 근육 이완제를 주는게 전부란다.

다시 말해서 감기에 직접 치료를 해주는 약은 없다는 야그...

그렇게 보면 감기는 현재로선 불치병?이라고 볼수 있다고 하니 좀 그렇다.

 

그런 기분 있지않나?

약 기운이 퍼져나가며 몽롱한 느낌...

뭔가 힘이 풀리며 나른 해지고 뭔가를 할려고 해도 몸이 안따라주는...

가만 눈감고 있으면 어떤 나락으로 떨어져가는 그 느낌...

이것이 감기약을 먹었을때 독한 약인경우 내가 느끼는 패턴 이다.

만약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을 해야 한다면?

ㅎㅎ 머리는 몽롱하지 잠은 살살오지 사고는 내서는 안되기에

두눈 부릅뜨고 괜히 허벅지도 때려보구 고개도 이리저리 돌려도 보구

일종의 사투?라고도 할수있는 그런 풍경이지 않나?

 

중요한것은 감기는 그 치료약이 없다 하더라도 끝이 있다는 것이다.

한달내내 감기 걸려서 고생할일  없으며 감기로 병원해 입원해서 수술하는 경우 없기에

일단 감기에 걸리면 저마다의 감기를 앓는 패턴에 따라

한 바탕 앓고나면 감기는 끝이 난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라 여겨진다.

아무리 끝이 없을것 같은 어떤 아픔도 반드시 끝은 있는법

그것이 감기처럼 어떤 해결책이 없다 하더라도

하다못해 지나가는 세월이 약이되어 그 아픔은 결국은 끝나게 되는법

만일 지금 우리가 삶의 감기에 걸려 있다면

나름대로 조치를 강구하여 당분간 몽롱한 상태를 지낸후 회복 하도록 하자.

오뉴월 감기는 이렇게 내게 왔다가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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