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
신년 MT를 나선다.
날짜가 여의치 않다보니 할수없이 목욜에 출발을 하는데
내가 찾는 거북이 신년산행과 겹쳐서 아쉽다.
새벽 2시에 길을 나선다.
원래 게획은 한계령으로 올라서 대청봉 해맞이를 게획했는데
일행들이 산하구 별루 안친한지라 더구니 홍천 국도의 어느 휴게소에 내리니 영하 18도 ...
한파 경보라 하더니 장난이 아니다.
급히 게획을 변경 동해안 해돋이로 방향을 트는데
정동진과 경포대는 이미 방향이 틀어져서 설악 해맞이 공원으로 가기루 한다.
설악 해맞이 공원에 도착하니 7시 5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일출을 기다리는데 날씨는 우라지게 춥다.
일출시간 30분 정도일듯 해서 기다리는데 여명은 밝았건만 당체 소식이 없다.
날씨가 비록 춥지만 쾌청해서 멋진 일출을 기대했는데
수평선으로 구름이 앉아 있는게...
40분이 되도록 붉은 여명만 느껴질뿐 영 해가 보이질 않아서 그대로 돌아 설려는 찰나에
저 멀리 붉은 정말 선명한 붉은 색이 전해진다.
구름위로 드러나는 붉은 덩어리...
정말 투실한 한 덩어리...
그렇게 뻘겋게 달아오른 해의 모습이 장관이다.
그 붉은 눈부심에 해를 똑바로 볼수가없다.
다들 저렇게 큰 덩어리의 해는 처음이라구 좋아들 한다.
비록 오메가의 일출은 아니었지만
너무도 선명하게 붉은 활활 타오르는 강렬한 붉은빛이 넘 멋있었다.
설악산 권금성...
해맞이를 느낀후 설악동으루 향한다.
그래두 각자 산행준비?를 챙겨 왔는데 설악산은 마나구 가야할듯...
울산바위라도 오를까 했는데 그것 보다는 정말 간만에 케이블카를 타보구 싶어져서
진짜 오랜만에 권금성 올라본다.
92년에 올라갔던 적이 있었는데 20년만에 다시 타보는 설악산 케이블카...
눈이 아직두 있는지라 아이젠 찬후 권금성에 오른다.
너무 오래되서일까?
이전 기억의 흔적이 전혀 없다.
출입금지 넘어서 화채능선으루 가고픈 욕구를 억누르며 다시 하산을 한다.
이쪽은 바위들이 장난이 아니게 멋지다.
기암괴석 차원에서는 단연 권금성 쪽이 아닌가 싶다.
삼척 촛대바위...
일행중 하나가 촛대바위를 보구 싶다구 구경 시켜 달란다.
애국가에 나오는 그 풍경이 넘 멋져서 꼭 한번 보구 싶다구...
나두 한번도 본적이 없었던차에 잘됐다 싶어서 삼척 추암해변으로 달려본다.
도중에 동해 휴게소에서 우동으루 점심을 때우는데
휴게소중에 바다 조망이 가장멋진 휴게소가 아닌가 싶은
내가 좋아하는 휴게소중 하나다.
바다를 바라보며 넘기는 우동국물이 그 국물맛이 죽여준다.
자그마한 해변에 자리한 촛대바위는 말 그대로 촛대의 모습으로 우뚝 이라기 보다는 오똑 솟아있는 바위이다.
크기는 비록 작지만 그 모습이 야무진게 능히 하나의 기상을 보여준다고 할수있다.
해변을 살짝돌구 이번에는 내가 몇해전에 부모님과 들렸던 한국의 나폴리라구 하는
장호항에 가자구 우긴다.
그 당시 인상에 넘 남았던 곳이라 언젠가 다시한번 찾구 싶었는데
이리 근처까지 왔으니 당근 만나 봐야지.
엄니 아부지 밴취에 앉은 뒷모습 사진을 찍었던 휴게소를 찾아 갔더니
이룬 문을 닫아서 황폐한 정경만 느껴지구
그래두 그 바루밑에 있는 정자에서 내려다본 장호항은 여전히 그 바닷물 색깔이
코발트빛의 나폴리를 연상시켜준다.
세월이 흐름에 모든것이 변해서 안타깝다는 한마디에 공감이 간다.
돌아 오는길...
이제 모든 여정이 끝...
자 집으로 가야 하는데 코스를 어디로 잡지?
네비를 때리니 다시 삼척으루 올라가서 고속도로를 타란다.
우리가 또 간길은 왠만해선 다시 돌아가지 않는 스탈이라서...
나름데루 머리를 굴려서 울진으루 좀더 내려가서 영주로 올라가서 문경 괴산 코스를 택한다.
다시 살짝 해안도로를 맛보구 (지금은 7번 국도는 외곽으로 빼는 바람에 해안접경의 도로는 다들 구 길이 되었슴.)
울진에서 재작년에 들렀던 불영게곡을 넘어서 봉화를 거쳐 영주로 가는데
불영게곡의 길이가 장난이 아닌게
무박의 여정 인지라 다소 지친 심신 상태애서의 운전이 그리 즐겁지마는 않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정신 집중해서?
도중에 휴게소에서 저녁먹구 무사히 도착을 하니...
장장 800Km의 여정이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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