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늘 만남을 갖는다.
정해진 일상의 틀에서 만남은 당연히 당연하게 받아 들여지고,
간혹 기회가 되어 새로운 만남을 갖기도 한다.
어렸을적 기억이다.
학교를 끝나고 집에가는데, 아버지를 만났다.
집에서 늘 함께 지내는 아버지인데 우연이? 밖에서 만나니 더 반가웠다.
한번은 같은반 친구를 학교가 아닌 일요일 시내에서 우연이 만났는데 반가움이 더 컸다.
세월이 흘러서 내 자신이 아이들 아빠로써 아이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 이전 우연하게 만난 아버지가 반가웠던 만큼 반가움 똑같이 느껴진다.
아마 누구든 이러한 기억 하나쯤은 간직하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왜 이렇게 늘 정해진 틀에서 벗어난 만남이 반가운걸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이유중 하나가 의외성이다.
이를테면 반 친구는 학교에서만 함께 하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함께 할수있다는 의외성이 반가움을 크게 해준다.
다음으로 만나는 대상의 새로운 인식이다.
늘 교복을 입고있는 모습만 보다가 사복을 입은 친구의 모습은 새롭다.
이러한 새로움을 느끼기에 또 반가움 당연하게 커진다.
마지막 이유는 존재의 영속성인것같다.
틀에서만 함께하는 대상이 아닌 그 틀을 벗어난 이후에도
내곁에 존재하고 있기에 이렇게 얼마든지 만날수 있다는 끊기지 않는 영속성...
이러한 우연한 만남이 반갑다는것을 알리고자함은
궂이 우연하게 만나서 그 반가움 새롭게 느낄 기회가 없다 하더라도
지금 내곁에 나와 함께하고있는 내 주변인들은 내겐 너무 소중한 존재들이다.
누구든 우연히 만나면 반가울 님들이기에,
설혹 지금 내가 그 누군가에게 약간의 서운함 느끼고 있다면
그로인해 상대도 내게 서운함 느끼는 고리의 연결작용에 처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그 원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야겠다.
별거아닌 이유로써 서로가 반목하기에는
우린 서로에게 얼마든지 소중한 존재로써 자리잡고
서로에게 갖고있는 애정으로 많은 행복을 줄수 있기 때문에
우연한 기회에 소중한 만남을 갖었던 내가 먼저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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